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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외주작가 투신 자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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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BS 외주작가 투신 자살 사건은 2008년 8월 28일, SBS 방송 센터에서 외주 제작사 소속 보조 작가 김모 씨가 자살한 사건이다. 김 씨는 '긴급출동 SOS' 등 SBS 프로그램의 보조 작가로 일했으며,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환경,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에 시달렸다. 이 사건은 방송가 보조 작가의 열악한 현실과 한국방송작가협회의 미흡한 대응을 드러냈으며, 방송 프로그램 제작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곧 묻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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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외주작가 투신 자살 사건
사건 개요
사건SBS 외주작가 투신 자살 사건
날짜2008년 8월 28일
시간오전 2시 40분경 (KST)
위치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보고된 사망자직원 1명

2. 투신 직전

김모 작가는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서울특별시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외주업체에 소속되어 있었다.[3] 2008년 1월 K미디어에 입사하여 공중파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고,[3] 같은 해 6월부터는 SBS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의 보조작가로 일했다.[4] 사건 직전에는 '출발 모닝와이드'에서 약 5개월간 촬영에 참여했다.[4] SBS 관계자는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숨진 김씨가 일을 마치고 잘 헤어진 뒤 왜 자살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1]

3. 경과

2008년 8월 27일 김 모 보조작가는 목동 사옥 22층에 있는 프로그램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였다.[3] 근무 중 발생한 사건이지만, 순직이나 산재 처리는 불명확하다.

8월 28일 오전 2시 30분경, 김 모 작가는 다른 작가, 프로듀서, 연출 등의 방송 인력보다 먼저 목동 SBS 방송 센터 사옥 내의 사무실을 나섰다. 그는 본사 사옥 23층에서 뛰어내렸다. 다른 직원들은 김 모 작가가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얼마 뒤 '쿵' 소리가 나자 현장에 달려갔다. 그들은 김 작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다른 목격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김 작가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 당시 그녀는 청바지에 파란색 계열의 상의를 입고 있었다. 경찰에 신고한 유 모(24) 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서 SBS 건물 옆으로 가 봤더니 청바지에 남색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6]

8월 28일 양천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되어 수사가 진행되었다. 함께 근무 중이던 연출자와 조연출·보조작가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먼저 퇴근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3] 당일 신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천경찰서 수사과 형사1팀은 자살 동기가 과중한 업무 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라고 밝혔다.[7] 경찰은 김 모 작가의 언니 등 가족과 일부 지인을 상대로도 탐문수사를 하였다.

SBS 서울방송 측 관계자는 신문기자들의 취재에 "아직 어떤 이유에서 투신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감"이라고 밝혔다.[3]

4. 사망 원인 추정

2008년 8월 28일 양천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되어 수사가 진행되었다. 양천경찰서 수사과 형사1팀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작가의 자살 동기가 과중한 업무 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라고 밝혔다.[7] 경찰은 김 작가의 언니 등 가족과 일부 지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였다. SBS 측 관계자는 "아직 어떤 이유에서 투신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감"이라고 밝혔다.[3]

서울양천경찰서는 김 작가의 사인을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리고,[2]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김 작가의 정확한 자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서나 유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 작가의 삼촌은 김 작가가 업무 과다로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고,[6] 김 작가의 언니는 경찰 진술에서 잦은 이직과 업무 스트레스를 언급했다.

4. 1. 열악한 근무 환경과 여건

이 사건을 계기로 방송계 보조작가의 열악한 현실이 드러났으나, 곧 묻혀졌다.[5] 일부 본사 직원들의 하도급 업체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언, 욕설 등의 증언이 인터넷에 일시적으로 유포되었다.

경향신문 인터뷰에 따르면, 보조작가는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 시달리고 있었다.[8] 보조작가들은 1주일에 6일 이상 일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며, 사무실에서 숙식하는 경우가 많았다.[8] 막내 작가들은 특히 테이프 프리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8] 한 작가는 익명 인터뷰에서 60분짜리 테이프 44개를 이틀 밤새워 프리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8] 이는 산술적으로 44시간이 걸리는 작업량이다.

5. 논란

이 사건은 방송업계의 저임금 및 열정페이 문제, 그리고 한국방송작가협회의 대응 부재 등 여러 논란을 낳았다.

5. 1.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열정페이 문제

경향신문 기자는 보조작가의 열악한 급여 수준도 언론에 보도했다. 보조작가는 그렇게 일하고 보통 70만~80만 정도의 월급을 받는데, 방송사나 외주 제작사의 상황에 따라 100만 이상을 받는 곳도 있다.[8] 초보 작가, PD들이 받는 1년 연봉은 평균 840만~960만이고, 최고액은 1200만 정도이다.

2017년대한민국 법적 최저 시급은 6,470원이고[9], 하루 최저시급의 30일분인 월급은 5대 보험과 근로소득세를 떼기 전 세전 1,352,230원이 된다.[9] 김모 작가의 죽음으로 일부 대한민국 방송업계 종사자들의 열악한 임금 수준에 대한 것도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5. 2. 한국방송작가협회의 대응

한국방송작가협회는 막내 작가의 죽음 이후에도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8] 한국방송작가협회나 관련 단체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일부 작가와 네티즌들이 그의 죽음을 대한민국의 양대 노총 게시판에 올렸지만 곧 묻혀졌다.

협회 게시판에는 “이렇게 조용한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방송작가협회는 왜 있는 겁니까” 등 작가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방송작가는 한국방송작가협회 게시판에 “후배는 선배들이 바꿔주길 바란다. 사실 선배들이 바꿔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선배들은 무섭고 짜증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8]

6. 기타

이 사건으로 SBS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남들을 구제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식구부터 챙겨라”라는 비판 글이 쏟아졌다.[8] SBS 방송국 홈페이지와 독자 게시판, 쪽지, 문자 등으로 항의가 쇄도했고, 한국방송작가협회에도 항의 전화나 문자가 갔다. 다른 작가들은 김 씨의 죽음에 대해 “죽을 용기가 있으면 차라리 사표를 쓰고 다른 일을 하지 왜 죽었냐”, “그 작가가 힘들었을 때 보듬어줄 동료만 있었어도…”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8] 그러나 사건은 곧 묻혀졌고, 2017년 tvN 조연출 이한빛 PD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씨의 투신 자살 전,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2007년 11월 4일부터 미국작가협회는 판권 지분을 두고 제작자와 마찰을 빚었고, 작가들은 파업에 들어갔다.[8] 그 결과 미국 프로그램을 수입해 케이블 방송, 일반 방송 등에 공급하던 대한민국일본 등 외국 방송사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대한민국에 수입, 상영 중이던 ‘그레이 아나토미’, ‘히어로즈’, ‘프리즌 브레이크’, ‘로스트’, ‘CSI 마이애미’, ‘CSI 뉴욕’ 등 한국에서 방송되던 드라마는 재방송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일부 배우까지 파업에 동조하면서 미국작가협회의 파업은 14주간이나 계속됐다.[8] 판권 지분을 높이고, 작가의 최저 원고료를 3 ~ 3.5% 인상하는 것으로 미국작가협회의 파업은 마무리됐다.[8]

참조

[1] 뉴스 '긴급출동…' 작가, SBS 사옥 옥상서 추락사 http://www.mediatoda[...] 미디어 오늘 2018-01-27
[2] 뉴스 “월급 50만원”… 투신자살로 본 방송 작가의 세계 http://nownews.seoul[...] 서울신문 2018-01-27
[3] 뉴스 공중파 여성보조작가 방송국 건물서 투신자살 http://news.joins.co[...] 일간스포츠 2018-01-27
[4] 뉴스 'SOS24' 보조작가, 방송사 옥상서 투신자살 http://star.mt.co.kr[...] 스타뉴스 2018-01-27
[5] 뉴스 공룡에게 먹힌 꿈, 막내작가 무한노동 http://h21.hani.co.k[...] 한겨례21 2018-01-27
[6] 뉴스 SBS 방송작가 사옥 옥상서 투신 http://www.hani.co.k[...] 한겨례 2018-01-27
[7] 뉴스 무엇이 그들을 자살하게 만들었는가? https://web.archive.[...] 프레시안 2018-01-27
[8] 뉴스 "[문화]방송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http://weekly.khan.c[...] 위클리경향 2018-01-27
[9] 뉴스 ‘희망고문’만 당했다… 2017년 최저임금 6470원 http://www.hani.co.k[...] 한겨례 20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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