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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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향교(樂安鄕校)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향교입니다.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낙안향교는 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습니다. 조선 전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효종 9년(1658)에 용암동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고,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습니다.

낙안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는 앞쪽에는 교육 공간을, 뒤쪽에는 제사 공간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동재, 서재, 양사재, 고직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우물마루로 되어 있습니다.

낙안향교는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경사지 위에 지어졌으며, 동재와 서재, 동무와 서무는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낙안향교에는 임경업 장군의 사당인 충민사(忠愍祠)가 별도의 담장 안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향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908년 낙안군이 폐군되면서 훼철될 위기를 맞았으나, 1916년부터 문묘 복설 운동이 전개되어 위패를 새로 만들어 봉안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낙안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서 유학을 교육하고 훌륭한 유학자를 배향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