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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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南元邑)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중부에 있는 읍이다. 1980년에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면적은 188.71km2, 인구는 201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8,438세대, 19,038명이다. 읍사무소는 남원리에 있다.

남원읍은 서쪽으로 효돈동, 영천동과 접하고 동쪽으로 표선면과 접한다. 남쪽 전면에 지귀도가 자리 잡고 있다. 감귤 생산이 많고 기업 목축도 많으나, 수산업은 미약하다. 관광 자원으로는 태흥리 고분과 신례리의 제주벚나무 자생지가 있다.

"남원"이라는 명칭은 1935년 4월 1일부터 제주도 서중면(西中面)을 제주도 남원면(南元面)으로 고치며 사용되었다. 서중면은 제주도 삼읍 중 하나인 정의현의 여러 면 중 하나였으며, 당시 면사무소가 남원리(南元里)에 있었기 때문에 남원면으로 바꾼 것이다.

남원읍은 해발고도 200m 이하의 해안 저지대에 마을이 발달하고 있는데, 해발 100m 이하의 일주도로 주변 마을에 비해 100~200m의 중산간 지역에서의 취락 발달 현상이 서귀포시 다른 읍·면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남원읍에는 남원읍성이 있는데, 초축된 남원읍성은 둘레가 3백여 척(尺)으로, 소읍(小邑)의 성곽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였다. 남원읍성에서 출토된 유물은 토기, 기와, 자기, 금속류 등 다양하다. 자기류로는 분청사기와 백자가 많이 출토되었다. 한편 양마장에서 유통식(有筒式) 화기인 총통(銃筒) 1점은 완형으로 출토되었다. 남원읍성은 평지성으로, 4벽의 중간에 문이 개설되었으며, 지대석을 놓고 대형의 석재를 20cm 정도 들여쌓기한 조선시대의 축성법을 잘 보여주는 성이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성곽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양마장 시설도 발견된다.

최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인근 농가 등에 연간 최대 17만 1400톤 규모의 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