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동성당

2. 역사

답동성당은 벽돌조 고딕 양식으로, 1890년대에 건축된 대한민국의 성당 중에서 성공회 강화성당 등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하나이다.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 코스트(한자명 高宜善) 신부의 설계로 1897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37년 코스트 신부와 같은 소속인 P. 시잘레(한자명 池士元) 신부의 설계로 증축되었다. 앞면에 설계된 3개의 종탑은 건물의 수직 상승감을 더해주며, 8개의 작은 돌로 된 기둥이 8각의 종머리 돔을 떠받들고 있다. 앞면의 출입구는 화강석을 사용하여 벽감 모양의 아치로 하였다. 1979년에는 창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였다. 한때 답동성당의 옆에는 천주교 인천교구청이 있었다.

=== 초기 역사 (1889년 ~ 1910년) ===

1889년 7월 1일 제물포 본당이 창설되고, 7월 8일 초대 빌렘 신부가 본당에서 최초의 미사를 집전하였다. 같은 해 7월 본당(임시성당) 정초식이 거행되었다. 1890년 11월 1일에는 제2대 본당 주임으로 르 비엘 신부가 부임하였다.

1893년 7월, 본당 착공과 함께 샬트르 성 바오로 수도회 본당 분원이 설치되고 해성보육원이 설치되었다. 이때 마리클레망스, 엠마누엘 박 사베리오 수녀가 파견되었으며, 8월에는 수녀원이 완공되었다. 1895년 8월 11일 본당 정초식이 진행되었고, 1896년 8월 15일 해성 보육원이 완공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4일 본당이 축성되었다.

1899년 8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도회 제물포 분원(답동분원)에서 여자기술학교를 개교하였다. 1900년 4월 17일에는 본당 종 축성이 있었고, 10월에는 보좌 홍병철(烘炳喆) 루까 신부가 부임하였다. 1901년에는 박문여고가 개교하였다.

1904년 4월 14일, 제4대 본당 주임으로 전 으제니오 신부가 부임하였다. 1909년 12월 18일에는 박문학교가 설립되었고, 교우 수는 1404명이었다. 당시 본당은 구월리, 고잔, 새말, 부평에 공소를 설정하였다. 1910년에는 교우 수가 1324명으로 집계되었고, 영종공소 경당이 건립되었다.

이 시기 천주교는 민중들에게 희망을 주는 종교로서, 특히 소외된 계층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 일제강점기 (1910년 ~ 1945년) ===

1910년 답동성당의 교우 수는 1324명이었다. 영종공소 경당이 건립되었고, 1912년에는 대야동, 만수동에 공소가 설정되었다. 1909년 설립된 박문학교는 1912년 여자부를 설립하였고, 1925년 11월 17일 박문 보통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1915년 3월 10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도회는 해성 보육원을 전담하게 되었고, 분원을 설치하였다. 1917년 교우 수는 1328명이었으며, 남동 공소가 설정되었다. 1925년에는 강화 공소가, 1943년에는 서곳 공소, 1945년에는 백마장(산곡)공소가 설정되었다. 1933년 4월 본당 개축공사를 하였다. 1937년에는 박문유치원이 개원하였다.

일제강점기 동안 답동성당은 민족의 고난과 함께하며 신앙을 통해 민족정신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 해방 이후 (1945년 ~ 현재) ===

1945년 백마장(산곡)공소가 설정되었고, 1947년에는 박문고등여학교가 박문여자중학교로 개명되었다. 1957년 9월 22일과 10월 26일에 본당 레지오 마리애 Pr. 이 결성되었다. 1958년 9월 1일 교황청이 인천 감목대리구를 설정하고, 초대 감목으로 기본스 신부가 임명되었으며, 운영권은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일임되었다. 1959년 6월 6일 인천 감목대리구는 대목구로 승격되었고, 나 굴리엘모(William Manaughton) 신부가 초대 대목구장으로 임명되었다. 같은 해 10월 26일 나 굴리엘모 주교의 착좌식이 거행되었다.

1962년 3월 25일에는 본당 가톨릭 신용협동조합이 창설되었다. 1979년 6월 30일 본당 창문 스테인드 글래스 공사가 시작되어 이듬해 2월 7일 축성식을 가졌다. 1980년 10월 26일에는 대형 전자 오르간 봉헌 미사가 있었고, 9월 25일에는 문공부에 의해 답동 성당이 사적 제287호로 지정되었다.

1983년 4월 3일 교육관 축성식이 있었고, 1985년 1월 29일에는 마더 데레사가 본당을 방문했다. 1989년 7월 1일 답동 본당 창설 100주년을 맞이하여, 8월 30일 사제관, 교리실 개축 및 수녀원 신축이 완공되었고, 10월 28일에는 [답동 대성당 100년사]가 발간되었다.

2001년 성당 내부 도색 작업 및 크릭 부분 보수 공사가 진행되었고, 사제관과 수녀원 내부 전체 보수 공사도 이루어졌다. 2003년 7월 22일에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도회의 한국 진출 115주년 기념 미사가 거행되었다. 2004년 10월 31일에는 답동교육관 리모델링이 완료되었다. 2005년에는 성전 창호틀 교체 및 성전탑 기둥 공사를 하였다.

2. 1. 초기 역사 (1889년 ~ 1910년)

2. 2. 일제강점기 (1910년 ~ 1945년)

2. 3. 해방 이후 (1945년 ~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