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서

1. 본문

"대동"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될 수 있는 단어입니다. 맥락에 따라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1. 대동사상 (大同思想):

• 정의: 유교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상으로, 《예기》 예운편에 나오는 개념입니다.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 내용: 대동사회에서는 천하가 공평무사하고, 어진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등용되며, 신의와 화목을 중시합니다. 노인, 젊은이, 어린이, 사회적 약자 모두가 보호받고, 남녀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재물에 대한 욕심이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없습니다. 간사한 모의나 도둑, 폭력배가 없어 문을 열어놓고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 강유위(康有爲)의 대동서(大同書): 청나라 말기의 사상가 강유위는 《대동서》를 저술하여 대동사상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대동사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원인을 이기심으로 보고, 가족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등 유교적 범주를 넘어서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대동서》는 10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경, 계급, 인종, 남녀 차별 등이 없는 이상 사회를 묘사합니다.

2. 대동법 (大同法):

• 정의: 조선 후기에 시행된 조세 제도로, 각 지방의 특산물 대신 쌀, 삼베, 무명, 돈 등으로 세금을 납부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 배경: 백성들의 공물 부담을 경감하고, 국가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 관련 용어: 대동법 관련 업무를 관장하던 관청은 선혜청(宣惠廳)이며, 세금으로 걷는 쌀은 대동미(大同米)라고 불렀습니다.

3. 기타 의미:

• 대동 (臺佟): 후한 초의 은사(隱士)의 이름입니다.
•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크게 같음: "대동소이(大同小異)"라는 표현에서처럼, "대동"은 큰 틀에서는 같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대동서"는 문맥상 강유위의 저서인 《대동서(大同書)》 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동서》는 이상 사회에 대한 구상과 실현 방법을 논술한 책으로, 1901년경에 서(書)의 형태로 종합되었고, 1935년에 전문이 출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