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배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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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배미놀이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둔배미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입니다. 둔배미놀이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러 출항할 때, 또는 만선으로 귀항할 때 부르던 '배치기 소리'와 신길동 농요를 접합시켜 연출한 민속놀이입니다. 서해안에 접한 농촌이라는 안산의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어부들이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에 마을에서 논매기 작업에 몰두하던 농부들의 농요가 여기에 어우러져 발달된 것입니다. 즉 배치기 소리와 농촌의 노동요가 한데 어우러진 대동축제가 안산 둔배미놀이입니다.

둔배미놀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업과 농업의 조화: 둔배미놀이는 어부들의 배치기 소리와 농부들의 농요가 결합된 형태로, 어촌과 농촌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 대동 축제: 둔배미놀이는 마을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대동 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출항 전에는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고, 만선으로 귀항할 때는 이를 축하하며 함께 즐기는 공동체 의식을 보여줍니다.
• 지역적 특색: 안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둔배미마을에서 전승되던 어로요(漁撈謠)인 배치기소리, 그물질소리, 바디질소리 등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내용 구성: 성황당고사, 길놀이, 용왕제, 선상배치기, 어부들의 행선, 그물질하기, 바디질하기, 만선귀향, 축제마당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둔배미놀이는 현재 안산문화원 부설 둔배미놀이보존회에서 보존 및 전승에 힘쓰고 있으며, 안산시의 주요 문화행사 때마다 공연되고 있습니다. 2016년 11월 28일에는 안산시의 향토유적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