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냉전

3. 등장인물

3. 1. 로저 요르겐센

3. 2. 올리버 노스

3. 3. 스티븐 제이 굴드

4. 줄거리

CIA 정보분석 요원인 로저 조겐슨은 1961년 가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U-2 정찰기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소련의 비밀 무기 '프로젝트 코셰이'^[9]의 존재를 알게 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을 앞두고, 조겐슨은 미국과 소련 정부의 강신술 연구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9] 이 보고서는 "올리버 노스"로 추정되는 "대령"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요르겐센을 전근시켜 이란-콘트라 사건의 변형을 연구하게 한다.

1962년 붉은 광장 노동절 군사행진에서 통상적인 군사력 과시에 뒤이어, 네 대의 거대한 트랙터에 방수포로 덮인 작은 집채만한 무언가가 실려 있었다.^[10] 그것들은 1931년 드레스덴 조약에서 금지된^[10] 종복(servitor)이라고 불리는 기밀 무기였다. KH-11 첩보 위성은 종복 부대가 아프가니스탄 카이베르 고개의 한 마을을 초토화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로저의 보고서에 깊은 감명을 받은 올리버 노스 대령^[13]은 그를 대통령 직속의 비밀 기관으로 인사 이동시킨다. 소련은 '쇼고스를 보유한 오트볼타'^[14]로 불리며, 미국은 대통령령에 의해 피버 드림, 나이트메어, 플루토 등 비밀 무기에 대한 통수권을 가지고 있었다.

로저 요르겐센은 로스 빙판 아래 보스토크 호수에서 미드짓 잠수함이 아프가니스탄산 헤로인을 운반하는 것을 감독한다.^[15] 이 항해는 선주 생명체(Elder Things)가 남겨둔, 서로 수 광년 떨어진 항성계를 잇는 통로 시스템을 이용한다.^[15] 그러나 항해 중 발생한 태양플레어로 인해 잠수함 승무원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15]

스티븐 제이 굴드 교수^[18]는 보스토크 호에서 포획한 아노말로카리스^[19] 표본이 세포 구조 및 DNA, RNA 등 모든 면에서 지구 생명체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해 주는 증거였다. 굴드 교수는 자신이 선주 생명체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경외심을 표했다.^[18]

한편, 요세프 멩겔레의 나치 생체 실험 기록과 SS가 생존자와 증인들을 말살하려 했던 기록은 크툴후와의 연관성을 암시한다.^[20]

로저는 의회 청문회에서 쇼고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이 쇼고스를 하나도 보유하지 못해 군사적 열세에 놓여있다고 지적한다.^[24] 그는 나노 테크놀로지 용어를 사용하여 쇼고스를 설명하고, 명령어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한다. XK-플루토 계획과 바스라 사원 문제, 크툴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한 의원은 '거대한 필터'^[24]를 언급하며 크툴루 신화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외계인이 공개적으로 인류를 방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엘더 원스의 유물을 건드리는 것이 다른 지적 생명체의 멸망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회의 도중 갑작스러운 대피가 시작된다.

지구는 혼란 상태에 빠졌고, 이고르 리가체프는 이 사건의 원인으로 미국을 격렬히 비난한다. 사담 후세인은 요그 소토스에게 접근하는 통로를 안정화시켰다. 설상가상으로, 크툴루가 깨어나 대서양으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핵공격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로저는 생존자의 죄책감에 시달리며 마사다를 배회하다가 목소리를 듣는다. 이 목소리는 크툴후에게 정신을 흡수당하면 "죽는 것보다 더 비참한 운명"에 놓인다는 것을 알려준다. 로저는 자살을 고민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이 틀렸을 경우를 생각해 결국 포기한다. 만약 자신의 분석이 옳다면, 죽음조차도 크툴후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4. 1. 정보분석가

4. 2. 다시 가 본 붉은 광장

4. 3. 한밤의 백악관

4. 4. 보스토크 호수가에 비치는 달빛

4. 5. 초고대문명의 수혜자

4. 6. 수영장

4. 7. 우리에게는 자네가 필요해

4. 8. 마사다

5. 냉전과 암흑 마술

5. 1. 미국의 전략

5. 2. 소련의 전략

6. 주요 설정 및 용어

6. 1. 드레스덴 조약 (1931)

6. 2. 종복 (Servitor)

6. 3. 쇼고스

6. 4. 프로젝트 플루토

6. 5. XK-마사다

6. 6. 거대한 필터

7. 한국의 관점: 분단 현실과 냉전의 상흔

8. 비판적 관점

8. 1. 실존 인물 사용의 문제점

8. 2. 암흑 마술 설정의 과장성

참조

_[1] 웹사이트 Interview – Charlie's Diary http://www.antipope.[...] Antipope.org 2012-02-10
_[2] 뉴스 Review of A Colder War by Charles Stross http://www.sffaudio.[...] SFFaudio
_[3] 웹사이트 Ian Tregillis in conversation with Charlie Stross on ''The Laundry Files'' http://www.orbitbook[...]
_[4] 웹인용 Marty Halper https://web.archive.[...] 2011-06-26
_[5] 웹사이트 Making Light: More on the Lovecraftian far right http://nielsenhayden[...] Nielsenhayden.com 2012-02-10
_[6] 웹사이트 Locus Online: 2000 Recommended Reading List http://www.locusmag.[...] Locusmag.com 2012-02-10
_[7] 웹사이트 Lockhart, Ross E. – ''The Book of Cthulhu'' http://www.nightshad[...] Night Shade Books 2011-08-30
_[8] 웹사이트 "''New Cthulhu: The Recent Weird'' edited by Paula Guran" http://www.prime-boo[...] Prime Books 2011-08-30
_[9] 문서 죽지 않는 자 코셰이
_[10] 문서 드레스덴 조약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것이 대중들에게서 크툴루 신화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한 조약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게다가 1931년이라는 연도는 아주 중요하다. '광기의 산맥'에 나오는 최초의 탐사가 이 해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_[11] 문서 이 장의 제목은 국가안보국의 별칭인 '퍼즐 궁'에서 인용한 것이다.
_[12] 문서 프로젝트 플루토는 현실 세계에서는 완성되지 못했다.
_[13] 문서 올리버 노스는 실존 인물로, 이란-콘트라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_[14] 문서 실제 냉전 기간 동안 '로켓을 보유한 오트볼타'라는 말은 군사 기술은 발달한 반면 경제는 피폐해진 소비에트 연방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_[15] 문서 고도로 발전된 과학 기술을 보유했다는 선주 생명체들은, 사실 어느 크툴루 신화에서도 그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된 적이 없었다.
_[16] 문서 이 장의 제목은, 냉전 초기 전략 폭격의 선구자였으며 공군전략사령부의 수장(首長)이었던 미공군의 [[커티스 리메이]] 장군으로부터 따 온 것이다. 그는 극도로 과격한 핵무기 정책으로도 유명했다.
_[17] 문서 토트 조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노동으로 악명 높았다.
_[18] 문서 굴드 교수는 실존 인물로, 저명한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이다.
_[19] 문서 실제 아노말로카리스는 오래전 캄브리아기 때 멸종되었다.
_[20] 문서 [[홀로코스트]] 참조
_[21] 문서 이 장의 제목은 이란 군부가 미국을 '강대한 악마'라고 부른 것을 반어적으로 인용한 것이다.
_[22] 문서 현실 세계에서 두 국가 사이의 분쟁에 관해서는 [[이란-이라크 전쟁]]을 참조
_[23] 문서 NNRC는 이스라엘의 핵 연구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곳은 흔히 핵무기 공장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신중하게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다.
_[24] 문서 '거대한 필터'는 외계 생명체가 관측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특히, 외계로부터 다른 지적 생명체들이 찾아오거나, 문명이 계속 유지되는 것을 막는 비유상의 '필터'가 존재할 수도 있다고 본다.
_[25] 문서 이 장의 제목은 [[로널드 레이건]]이 방송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던진 악명 높은 농담인, "친애하는 미국 시민 여러분, 제가 러시아를 영원히 없애버릴 법안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오늘 알려 드리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는 5분 내로 폭격을 개시할 겁니다."에서 인용한 것이다. 가끔은 실수로, 조금 더 유연하게 15분이라고 인용되기도 한다.
_[26] 문서 '마사다'라는 이름은 유대인들이 로마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마사다]] 요새에서 인용한 것이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깨닫자, 유대인들은 결국 집단 자살을 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