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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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성암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에 있는 암자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1713년(조선 숙종 39년) 총섭승 성능이 창건하였습니다. 숙종 때 북한산성 축성 당시 산성의 수호를 위한 승군을 거주하도록 하기 위해서 창건한 12개 절 중 하나이며, 최초의 규모는 25칸이었습니다.

1860년(철종 11년)에 중수하였는데, 보담이 쓴 상량문에 의하면 그 당시까지 상당히 많은 승려들이 머물렀고 많은 수의 신도를 가지고 있었던 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의 중건 및 변천에 관한 기록은 알 수 없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봉성암에는 창건주이자 북한산성 도총섭을 맡았던 성능의 사리탑(고양 봉성암 전성능대사부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8호)이 있습니다. 성능대사는 1711년 한양 수비의 요충인 북한산성 축성을 위임받고 팔도도총섭의 직위를 받았습니다. 북한산성 축성이 완료된 후에는 「산성기사」를 집필하고, 『북한지』를 찬하고 판각하였습니다.

봉성암은 한국전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1960년 근암스님의 중창과 최근에 대웅전과 공양간을 새롭게 세워 법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8일 전통사찰 제10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봉성암에서 30년 동안 홀로 정진해 온 관송스님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관송스님은 사찰도, 집도 없던 곳에서 텐트를 치고 살며 길을 닦고, 사찰을 올려 지금의 봉성암을 만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