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게라 엘 와피

2. 생애

엘 와피는 프랑스령 알제리의 우레드 제랄에서 태어나^[3], 프랑스군 연대에 입대했다. 그의 상관 중 한 명이 그의 뛰어난 육상 경기 재능을 알아보고 프랑스군 경기 대회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엘 와피는 거기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1924년 파리 올림픽 마라톤 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엘 와피는 마라톤 대표가 되었고, 첫 출전한 올림픽 마라톤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 결과에 엘 와피는 다음 암스테르담 올림픽을 향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2회 연속 프랑스 마라톤 대표가 되었다.

1928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야마다 가네마쓰에게 40km 지점까지 선두를 허용했지만, 야마다가 무릎 통증으로 인해 페이스가 늦춰지자 이를 추월하여, 후속 주자를 따돌리고 2위의 마누엘 플라사(칠레)에 26초 차로 앞서 우승했다^[4] .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와 같은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골인 지점의 경기장 관객에게 레이스 경과는 중계소에서 순위를 게시판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밖에 전달되지 않았고, 엘 와피가 경기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일본의 야마다와 쓰다 세이이치로가 1, 2위로 게시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검은 머리카락에 작은 체구의 엘 와피를 일본 선수로 오인하여 "재팬, 재팬"이라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4] .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식민지 출신인 엘 와피 개인에 대한 보도를 피하는 경향이 있었고, 오히려 미국에서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 상황에 대해 가와시마 고헤이는 당시 "인종" 계층 구조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학술 회의가 개최되었고, 미국이 다민족 국가였다는 점을 지적했다^[4] . 미국의 실업가가 초청하는 형태로 흥행 경기에 출전하여 보수를 받았다^[4] . 하지만 이로 인해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당하고 스포츠계를 떠나게 되었다. 그 후 엘 와피는 파리에서 카페를 열었다. 그러나 그는 오랫동안 세상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서 같은 알제리 출신의 알랭 미뭄이 우승한 것을 계기로, 보도 기자가 28년 전 또 다른 알제리인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서 엘 와피를 찾아냈을 때는 빈곤 속에 있었다.

1959년, 알제리 해방 운동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 탓에, 그 멤버에게 살해당했다. 61번째 생일 3일 후의 일이다.

2. 1. 초기 생애 및 군 복무

2. 2. 선수 경력

2. 3.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2. 4. 올림픽 이후

2. 5.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