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도위

1. 본문

부마도위(駙馬都尉)는 줄여서 부마(駙馬)라고도 하며, 임금의 사위 또는 공주의 남편에게 부여되는 칭호입니다.
유래:

• 원래 부마도위는 한나라 무제 때 처음 설치된 관직으로, 황제가 타는 수레를 끄는 말(부마)을 관리하는 직책이었습니다.
• 삼국시대 위나라 문제 때 학자 하안(何晏)이 금향공주와 결혼하면서 부마도위 관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황제의 사위에게 부마도위 직함을 주는 것이 관례가 되었습니다.
• 이후 부마도위는 황제의 사위를 가리키는 존칭으로 자리 잡았고, 훗날에는 부마로 줄여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 고구려 중천왕 9년(256년)에 중천왕이 명림홀도에게 부마도위 칭호를 준 것이 한국 역사 기록상 처음입니다.
• 고려 시대에는 고려 왕이 원나라 왕실의 부마가 되기도 했습니다.
• 조선 시대에는 문종 때 부마의 호칭을 '○○위(尉)' (봉작을 받은 주, 현의 호칭을 앞에 붙임)라고 정했습니다.
• 초기에는 부마 관련 사무를 담당하는 부마부(駙馬府)가 있었으나, 세조 12년(1466년)에 의빈부(儀賓府)로 개칭되면서 부마는 품계 구별 없이 의빈으로 불렸습니다.
• 성종 15년(1484년)에는 의빈 2품 이상을 위(尉), 3품 당상을 부위(副尉), 3품 당하에서 4품까지를 첨위(僉尉)라고 부르게 하였습니다.

• 청나라 때는 황제의 사위를 부마라고 부르지 않고 '액부(額駙, 으어푸)'라고 불렀습니다.
• 갑신정변의 주역이었던 박영효는 철종의 딸 영혜옹주와 결혼하여 금릉위(錦陵尉)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 현대에는 여왕의 남편을 의미하는 '국서'라는 단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