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털등털벌레목

2. 구조

센털등털벌레의 몸은 머리, 몸통,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몸길이는 대부분 200μm 정도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좌우 대칭이고, 배면과 등면이 뚜렷하다.^[2] 앞쪽 끝은 약간 넓어져 머리 모양을 하고, 중간보다 앞에서 완만하게 가늘어진 후, 다시 넓어져 배부 형태가 된다. 마지막 끝은 약간 가늘어진 후, 두 갈래로 갈라져 끝난다.

현미경으로 보면 몸은 거의 투명하게 보인다. 전신이 큐티클로 덮여 있으며, 전체 형태를 유지하면서 늘어나고 줄어들거나 굽히는 운동을 할 수 있다. 많은 종류는 체표를 비늘 모양의 구조로 덮는다. 센털등털벌레 등 ''Chaetonotus''에서는, 몸의 표면은 다수의 가시로 덮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2] 이것은 체표에 있는 비늘에 뒤로 굽은 가시가 돋아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표면에 털이 나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가늘고 긴 몸을 구불거리며 기어 다니는 모습은 확실히 족제비를 연상시킨다.^[2]

머리 부분에는 끝에 입이 열려 있다. 그 약간 뒤쪽 양쪽에는 감각모속이라고 불리는 털 묶음이 있으며, 감각을 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후단까지 등에서 보이는 외부 구조는 특별히 없다. 후단은 두 갈래로 갈라져, 그 끝은 종에 따라 길게 뻗어 꼬리 갈라짐이 된다.^[2]

복면에는 좌우 두 줄의 섬모대가 있다. 이것으로 다른 물체의 표면을 기어 다니며 생활한다. 활동은 활발하며, 매끄럽게 전진하고, 자극을 받으면 수축하며, 때로는 복부 후방의 점착관으로 기질에 일시적으로 달라붙는다. 또한, 물속에서 헤엄쳐 나가는 경우도 조금 있다.^[2]

2. 1. 머리

2. 2. 몸통

2. 3. 꼬리

2. 4. 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