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쿠

2. 줄거리

나라현 니시요시노의 산악 지역에는 아버지 코조, 그의 아내 야스요, 할머니 사치코, 유아 미치루, 그녀의 남자 사촌 에이스케로 구성된 작은 가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다. 아버지가 고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 그는 조카와 딸을 건설 현장으로 데려가고, 그들은 기차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동굴 터널을 탐험한다.

15년 후, 기차 건설은 중단되었다. 미치루는 이제 사촌에게 반한 십 대 소녀가 되었다. 한편, 그녀의 어머니는 조카에게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을 요청하고, 그는 그녀가 자신이 운반원으로 일하는 작은 호텔에서 일자리를 얻도록 돕는다. 그곳에 고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야스요는 기절한다. 이후, 우울함을 느낀 코조는 영화 카메라를 들고 방황하다가 나중에 경찰에 의해 시체로 발견된다. 가족은 코조의 죽음 이후 미치루와 그녀의 어머니 모두 우울증에 빠지면서 함께 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야스요는 결국 마을을 떠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하지만, 미치루는 그 생각에 반대한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그녀는 에이스케에게 그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들은 집 옥상에서 밤을 보내며 즐겁게 논다. 다음 날, 에이스케는 코조의 카메라에서 필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가족은 코조가 죽기 전에 찍은 다른 마을 사람들의 모습과 자연 풍경을 담은 장면을 본다.

야스요와 미치루는 함께 떠나고, 에이스케와 사치코가 매일 여행할 필요가 없도록 에이스케가 일하는 호텔로 이사하기 위해 가족 집을 떠날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에이스케와 사치코는 떠날 준비를 하면서 가족이 함께 행복했던 더 이전의 시간을 회상한다.^[1]

과소화가 진행되는 가상의 마을 "코이오"를 무대로, 산촌에서의 과소화의 현실과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와 감정을 그린 작품이다.^[6] 고등학생이 된 미치루는 어릴 적부터 오빠와 같은 존재였던 에이스케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케는 오랫동안 "누나"라고 불러온 야스요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다. 야스요는 인근 여관에 일하러 갔지만, 몸 상태가 나빠져 쓰러진다. 효조는 마을의 희망인 철도 신선인 사카모토선(고신선)의 터널 개통 공사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계획이 중단되고 신선 건설은 무산된다. 직업을 잃은 효조는 8mm 필름에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남긴 후, 실의에 빠진 채 세상을 떠난다.^[7] 효조가 죽은 후, 야스요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을의 미래를 깨달은 사치코는 "친가로 돌아갈까"라며 야스요에게 말을 건넨다. 마음을 굳힌 야스요로부터 마을을 떠난다는 말을 들은 미치루는 에이스케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둘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7] 각자 마음속에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야스요와 미치루 모녀는 에이스케와 사치코의 배웅을 받으며 코이오 마을을 떠난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