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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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 삼촌"은 1978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주요 내용:

• 줄거리: 소설은 '나'라는 서술자가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제주도에 방문하면서 시작됩니다. '나'는 친척 아주머니인 '순이 삼촌'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의 죽음의 원인을 추적해 나갑니다. 순이 삼촌은 4.3 사건 당시 겪었던 끔찍한 경험으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고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다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물입니다.
• 4.3 사건: 소설의 중심 배경은 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4.3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소설은 이 사건을 통해 국가 폭력의 잔혹함과 이념 대립의 비극성을 고발합니다.
• 등장인물:
• 나 (상수): 이야기의 화자로, 서울에서 살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 순이 삼촌: 4.3 사건의 생존자로, 끔찍한 경험으로 인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 길수: '나'의 사촌형으로, 중학교 교사입니다.
• 고모부: 서북 출신으로, 4.3 사건 당시 청년단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 최초의 4.3 사건 소설: "순이 삼촌"은 4.3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 문학사적,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닙니다.
• 금서 조치: 4.3 사건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제4공화국 시절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 역사적 진실 복원: 오랫동안 금기시되었던 4.3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역사 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 "순이 삼촌"은 현기영 작가의 첫 소설집인 『순이 삼촌』(1979년 초판)에 수록된 대표작입니다.
• 소설 속 '순이 삼촌'은 제주도에서 촌수 따지기 어려운 먼 친척 어른을 남녀 구별 없이 부르는 호칭입니다.
• 작품은 '의문-추적'의 형식을 취하며, 순이 삼촌의 자살 원인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4.3 사건의 비극적인 실상을 드러냅니다.
•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