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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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단(試士壇)은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과거시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건물로,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1973년 8월 3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건립 배경 및 역사

• 1792년(정조 16년) 정조는 퇴계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기 위해 도산별과(陶山別科)라는 특별 과거시험을 신설하여 영남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했습니다.
• '시사(試士)'는 '선비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도산별과는 이만수가 주관하였고, 응시자만 7천여 명에 이르렀으며 문과 급제 2명 등을 선발하였습니다.
• 1796년(정조 20년)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시사단을 세우고 비문을 새겼는데, 비문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채제공이 지었습니다.
• 원래 석비는 1795년에 세웠으나, 현존하는 비는 1824년(순조 24년) 비각을 개축하면서 고쳐 세운 것입니다.
•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원래 위치에서 10m 높이의 축대를 쌓아 올린 뒤 비각과 비석을 원형대로 옮겼습니다.

• 비각은 앞면 1칸, 옆면 1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 기둥 사이 벽의 중방 아래에는 비바람을 막기 위해 판벽을 둘렀습니다.
• 겹처마의 사면 추녀 아래에는 팔각 활주를 세워 견실한 구성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