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의 네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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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여왕만이 왕위에 오르는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을 배경으로, 네 명의 왕녀 마누아, 스와르다, 아스파샤, 샤르휘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장녀 마누아가 여왕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막내 샤르휘나를 추방하고, 샤르휘나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불새의 깃털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작품은 아르미안 왕국의 멸망, 네 왕녀의 갈등과 운명, 신화와 역사의 융합, 여성 권력과 연대, 운명과 자유 의지, 동서양 문화의 만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기원전 487년을 시작으로 고대 페르시아의 속령인 갈데아(신 바빌로니아)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과 아르미안 왕가의 마지막 네 왕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상의 국가와 등장인물이 다수 등장하며 신화와 전설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지만, 실제 역사적 인물과 에피소드 또한 다수 포함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르미안은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래로 달의 여신 실라를 국가적인 수호신으로 삼고 여성만이 왕위에 오르는 나라이다. 이 나라에는 마누아, 스와르다, 아스파샤, 샤르휘나 네 왕녀가 있었다.
2. 배경 설정
2. 1. 아르미안 왕국
페르시아의 속령인 갈데아(신 바빌로니아)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왕국으로,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래로 달의 여신 실라를 국가적인 수호신으로 삼고 여성만이 왕위에 오르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는 강한 여전사로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져 '황금의 여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으며, 신과 인간의 딸 혹은 북부의 여신으로도 알려졌다. 아르미안의 전설에 따르면 불새의 모습으로 날아와 일대의 부족을 통합한 뒤 스스로 왕이 된 마하시바야는 300여년 간 왕국을 지배한 뒤 다시 불새가 되어 날아갔다고 한다. 이후 아르미안은 달과 불새, 여왕을 신성히 여겨 여인을 국왕으로 삼는 전통을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금발의 여왕을 신성하게 여겼다.
아르미안의 여왕은 '''레 마누'''라는 특별한 별칭으로 불리며, 레 마누의 후계자는 '''레 마누아'''로 불린다. 레 마누아는 여성 왕족들 중 선별을 통해 한 명이 뽑히며, 대개 레 마누의 직계 딸들인 경우가 많다. 레 마누아로 선발되면 레 마누가 될 때까지 후계자의 상징인 검은 베일을 써서 얼굴을 가린다. 이후 레 마누가 되면 수도 스마의 왕궁이자 대신전인 파일라 가드에서 무희들과 신녀들을 거느리며 살게 된다. 역대 레 마누들은 예지력, 순간이동 등 특수한 초능력을 지닌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였다.
11대 레 마누의 시대부터 레 마누의 후계자 경쟁에서 필적하는 능력을 보이다 결국 탈락한 후보자는 '마누의 불문율'이라는 명목 하에 처단된다.
레 마누는 결혼하지 않으며, '신성한 의식'으로 불리는 요식 절차를 통해 단지 동침의 상대를 정해 아이를 낳는다. 동침의 상대는 '신성한 상대'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아르미안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받아들여지나 한 명을 계속 신성한 상대로 지목하지는 못한다.
공식적으로 레 마누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존재한다. 흔히 레 마누는 특유의 신성함으로 딸만을 낳는 것으로 대중에 홍보되었으나, 실제로는 불새와 달의 왕국이라는 아르미안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레 마누가 아들을 낳으면 이를 제거하고 딸만을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에서는 내시 헤게만이 기록한 6대에 걸친 레 마누들의 예언서 '헤게만의 전서'에 삽입된 마하시바야의 예언이 그러한 전통의 시초가 된 것으로 묘사된다. ''아르미안은 달의 나라 레 마누는 달이니, 달은 여왕의 상징이라. 따라서 아들은 결코 달이 될 수 없으며 그들은 달의 위협자라. 아들은 태양을 끌어들이고 태양이 들어서면 달은 쇠퇴하리라.''
레 마누가 죽으면 천아성(天鵝聲)을 울려 그 서거를 전국에 알리며, 통상 보름간의 국상 기간을 거친다. 죽은 레 마누는 신성을 상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죽은 자에게 집착하지 않는 아르미안의 풍습에 따라 최대한 간소한 장례를 치른 뒤 역대 레 마누의 선산인 '레다의 고향'에 묻힌다. 장례식 때에는 레 마누의 딸들을 비롯한 왕족들이 각자 말을 타고 레다의 고향까지 기마행렬을 하는 예식을 거행하며, 장례를 치른 뒤 새로운 레 마누가 대관식을 치르게 된다.
2. 2. 고대 페르시아 제국
아르미안은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로부터 시작된 독특한 왕위 계승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여왕은 '레 마누'라 불렸고, 후계자는 '레 마누아'라고 불렸다. 레 마누아는 보통 레 마누의 딸 중에서 선발되었으며, 선발된 후에는 검은 베일을 쓰고 생활하다가 레 마누가 되면 수도 스마의 왕궁인 파일라 가드에서 지냈다. 역대 레 마누들은 예지력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지녔고 정치에도 직접 참여했다.
레 마누는 결혼하지 않고 '신성한 의식'을 통해 아이를 가졌으며, 이 의식의 상대는 '신성한 상대'라 불리며 큰 영예를 얻었다. 공식적으로 레 마누는 딸만 낳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헤게만의 전서'에 기록된 마하시바야의 예언에 따라 아들을 제거하고 딸만 인정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 예언은 아들이 태양을 끌어들여 달의 나라인 아르미안을 쇠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 마누가 사망하면 천아성을 울려 알리고, 보름간의 국상 기간을 거친 후 '레다의 고향'에 안장했다. 장례식에는 왕족들이 기마행렬을 하는 예식이 포함되었고, 이후 새로운 레 마누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3. 등장인물
이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3. 1. 네 왕녀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래로 달의 여신 실라를 국가적인 수호신으로 삼고 여성만이 왕위에 오르는 나라 아르미안에는 마누아, 스와르다, 아스파샤, 샤르휘나 네 왕녀가 있다. 장녀 마누아는 왕위 계승자로 훈련받았으나,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막내 샤르휘나와 갈등을 겪다 경쟁에서 승리하여 샤르휘나를 추방한다. 추방당한 샤르휘나는 불새의 깃털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돌게 된다.
3. 1. 1. 마누아와 관련인물
'''마누아'''는 아르미안의 네 왕녀 중 장녀이자 38대 레 마누였다. '마누아'는 후계자를 뜻하는 이름이며, 수호성은 목성이다. 누구보다 아르미안을 사랑했지만, 장로회의 야욕에 희생된 어머니를 불쌍히 여긴 외강내유형 인물이었다.
'''리할'''은 마누아의 운명의 상대였다. 본명은 리할 에스파카나 오타네스이며, 명문 오타네스 가문의 종손이자 후계자였다. 페르시아 에테에 있는 부국(部國)이자 오타네스가의 자치령인 베네의 왕자이기도 했다. 오타네스 가는 대대로 장자가 황실의 황녀와 결혼하는 가문이었기에, 리할은 황녀 소니아의 아들이자 다리우스 1세의 딸 시메야와 약혼한 상태였다. 그러나 마누아의 요청으로 시메야와 파혼하고 마누아와 혼인한다. 이후 크세르크세스의 딸 아리에샤 황녀와 결혼하기 위해 마누아와의 결혼을 파기하지만, 마누아를 잊지 못하고 번민한다. 오타네스 가는 실존했던 가문으로, 다리우스 1세가 황위를 찬탈할 때 그를 도운 여섯 명문가 중 하나였다.
'''케네스'''의 본명은 케네스 테오 케시아로, 마누아의 대부이자 장로회장인 구사야의 아들이자 마누아의 호위무장이었다. 뛰어난 군사적 능력과 무술 실력을 갖춘 인물이었다. 단순하고 직선적인 성격으로, 마누아가 죽을 때까지 그녀를 연모했다.
'''리반 게뤼압'''은 샤르휘나의 대부인 이삭 대장로의 아들이었다. 샤르휘나를 제거하려는 장로회의 음모에 가담하여 마누아 암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이로 인해 이삭 대장로가 처형되고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한다. 샤르휘나의 초능력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후, 아르미안의 적국인 아라비아로 건너가 공을 세워 모압파 왕의 총신(寵臣)이 된다. 이후 마누아에 대한 깊은 증오와 복수심을 품고 살아가다 결국 마누아의 죽음에 일조한다.
'''마누엘'''(본명: 마누엘 라드 오타네스)은 마누아와 리할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아들이었다. 레 마누의 아들은 비밀리에 제거되는 아르미안의 율법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죽을 운명이었으나, 케네스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 리할의 후계자로 자란다. 그러나 페르시아인이 아닌 어머니의 신분 때문에 베네의 적장자임에도 정치적 입지가 불안정했다.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아버지 리할이 황제에게 자존심을 굽히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아들을 낳은 계모 아리에샤 황녀와 미묘한 갈등을 겪으며 괴로워하다 19세에 바헬라를 만나 오타네스가를 떠나게 된다.
'''바헬라'''(본명: 레 피아 바헬라)는 '차가운 바다의 아가씨'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아스파샤와 바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다. 아스파샤가 실성한 후 마누아에게 입양되어 마누아의 후계자로 자랐다. 아르미안이 멸망한 뒤에는 아르미안 유민들과 유랑예인이 되어 전 세계를 떠돌았다. 19세가 되던 해, 운명에 이끌려 베네로 흘러 들어가 마누엘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첫눈에 서로가 사촌이자 같은 불새의 혈족임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져 마누엘과 함께 사라진다.
3. 1. 2. 스와르다와 관련인물
스와르다는 네 왕녀 중 둘째로, 본명은 와스디 스와르다이다. 네 자매 가운데 유일하게 초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자신의 운명에 비극이 닥칠 때마다 이를 감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세계 최고의 미녀로 묘사된다. 마누아의 계략에 의해 마누아와 리할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아르미안을 방문한 크세르크세스 앞에서 춤을 추게 되고, 강제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크세르크세스는 아내로 맞이할 것이 아니면 동생을 줄 수 없다는 마누아의 요구에 따라 정식으로 청혼하고, 스와르다는 그의 네 번째 정처이자 황후가 된다. 아르미안에서는 '스와르다'로, 페르시아에서는 '와스디'로 불렸다. 크세르크세스의 특별한 총애를 받았으나, 스와르다는 여전히 리할에 대한 연모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이는 훗날 스와르다가 크세르크세스의 분노를 사 처형당하는 원인이 된다. 성서 《에스더서(書)》에 등장하는 아하수에로스 왕의 왕비 와스디가 스와르다 캐릭터의 모티브이다.
크세르크세스는 스와르다의 운명의 상대이자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네스 황조의 황제이다. 다리우스 1세와 그의 황비이자 키루스 2세의 딸인 아토사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으로 황위에 올랐다. 스와르다를 처형한 후 아르미안을 침공하여 멸망시킨다. 이후 그리스 침공에서 크게 패한 뒤 정신적인 균형을 잃고 타락하다 결국 살해당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말년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나, 《아르미안의 네딸들》에서는 기원전 465년 아르미안 유민의 손에 암살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시메야 황녀는 크세르크세스의 이복 여동생이자 세 번째 황후이다. 본래 리할의 약혼녀였으나 마누아의 계략으로 파혼당하고 크세르크세스와 혼인한다. 스와르다가 크세르크세스의 총애를 독차지하자 앙심을 품고 스와르다의 주변을 조사하여 리할과의 관계를 밝혀내, 스와르다가 처형당하는 데 일조한다. 아들 다리우스(다라야바슈, 다리오)를 황위에 올리고 싶어했으나, 크세르크세스 사후 다리우스는 이복형 아르타크세르크세스(아닥사스다)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아르타크세르크세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로 황위에 올랐다.
이반 황자는 크세르크세스의 이복 남동생으로, 인도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스와르다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여동생 아스파샤에게 구혼하기도 했으나, 아스파샤는 그의 구혼이 자신보다는 스와르다를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거절한다. 스와르다가 처형된 후 황자의 신분을 버리고 출가하여 어머니의 나라인 인도로 돌아가 고승이 되었다. 이후 산신(山神) 쿠울레를 찾아 인도로 온 샤르휘나와 우연히 인연을 맺고 그녀를 돕는다.
3. 1. 3. 아스파샤와 관련인물
페리클레스의 연인이자 밀레투스 출신 실존 인물 아스파시아를 모델로 한 아스파샤는 아르미안의 셋째 왕녀이다. 본명은 아스파샤 페렐 옴머셋으로, 치유 능력을 지녔으며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심지가 굳은 외유내강형 성격이다. 어머니 기르샤 옴머셋과 가장 닮았다는 평을 들으며, 자매 중 샤르휘나와 가장 친밀하다. 아스파샤는 사고로 기억을 잃고 페르시아 노예 시장에서 팔리던 페리클레스를 발견하고, 그의 금발을 보고 샤르휘나로 착각하여 '바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핀다. 페리클레스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이자 위대한 정치가가 될 운명임을 직감한 아스파샤는 언니 마누아의 허락 하에 왕녀 신분을 버리고 그와 결혼한다.
페리클레스는 아스파샤의 운명의 상대로,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군인으로 실존 인물이다. 명문 귀족 혈통이나 해적에게 부상을 입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노예 신분으로 아스파샤와 처음 만난다. 훗날 아스파샤와 혼인하고 그리스로 가던 중 밀레투스에서 도적들에게 목숨을 잃게 되나, 샤르휘나가 에일레스를 설득하여 사신(死神) 마흐툰과 사투를 벌인 끝에 그의 영혼을 구해 되살린다. 다시 살아나면서 과거의 기억은 되찾았으나 아스파샤와의 추억은 모두 잊은 채 아테네로 귀국하여 옛 약혼녀와 혼인한다. 노년에 이르러서야 '아스파시아'로서의 아스파샤와 재회한 그는 다시 사랑에 빠지고, 아스파샤가 아이를 낳은 뒤 그녀가 자신과 사랑했었던 옛 소녀임을 깨닫게 된다.
아크시오쿠스는 밀레투스 사람으로 산적 두목이다. 그리스로 향하던 아스파샤 일행을 습격하여 페리클레스의 죽음에 일조했으나, 이후 아스파샤의 특별한 능력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 그녀의 온화함에 감화되어 개과천선한다. 본성은 순박하고 충성심 강한 성격으로 아스파샤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플레니스는 샤르휘나와 글라우커스의 생부이자 불새의 대자(代子)이다. 장님이자 금발의 음유시인으로 산신 쿠울레의 아들이다.
3. 1. 4. 샤르휘나와 관련인물
'''샤르휘나'''는 네 왕녀 중 막내로, '운명의 소녀', '아마조나(여전사)' 등으로 불린다. 언니 마누아의 뒤를 이어 아르미안의 마지막 레 마누가 된다. 수호성은 혜성이다.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금발의 여왕으로 보라색 눈동자와 황금빛 머리칼을 가졌다.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 기르샤의 명령으로 염색하여 머리색을 숨겼으나, 기르샤가 사망한 후 금발임이 드러나고 십여 세의 어린 나이에도 황금빛 갈기의 신마(神馬) 류우칼시바를 길들이면서 마누아에게 위협을 느껴 추방당한다.
'''에일레스'''는 샤르휘나의 운명의 상대이다. 본래 신들이 무한한 삶을 위해 '유한한 생명'이라는 불완전함을 모아 둔 고렘이었으나, 혜성의 기운을 받고 독립하여 전쟁과 파멸의 신이 되었다.
'''미카엘'''(본명: 미카엘 파레스 리온)은 바다의 여신 라아나가 총애하는 아들로 페가수스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으며, 명마이자 신마 류우칼시바에 깃든 정령이다. 샤르휘나에게 길들여진 후 그녀를 사랑하여 모험에 동행하며 전 세계를 떠돌게 된다.
'''글라우커스'''는 샤르휘나가 델피의 아폴론 신전으로부터 '운명의 열쇠를 주는 자'라는 예언을 받고 찾아낸 인물이다. '사람이되 사람이 아니며, 하나이되 복수인 자'로도 불린다. 자수정의 수호자이자 예지자, 선지자(先知者)이다. 예지자이자 신과 인간의 혼혈인 아버지와 수정의 정령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인 수정의 정령이 불새의 여왕 마하시바야로부터 받은 신성한 자수정에 그의 영혼을, 자수정의 면 하나하나에 그의 수명을 담으면서, 그 자수정이 무사하면 불사의 몸이자 다중 생명체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어머니와 마하시바야의 약속으로 생명의 근원인 자수정이 마하시바야의 혈통인 샤르휘나에게 종속되고, 아버지와 자신의 약속으로 샤르휘나가 운명의 의미를 찾을 때까지 길 안내를 맡게 되었다. 샤르휘나의 이복 오빠이다.
'''칼리엘라'''는 불의 고양이로, 불의 여신 팔라가 낳은 정령이다. 초기에는 어린아이 외모에 고양이 하반신을 가진 반인반수(半人半獸)였으나, 미카엘을 연모하여 성장하면서 성인 여성의 모습으로 변한다. 불의 여신 후보이다.
'''야수말다'''는 타리스의 일족이다. 앙고르 성지가 소멸되고 타리스의 성지가 재건되는 도중 사라져 세계를 떠돌다 샤르휘나 일행에 합류한다. 앙고르 성지 붕괴 과정에서 성지의 핵인 황수정으로부터 '불새의 그림자'를 흡수, 샤르휘나 일행을 불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흐툰'''은 죽음의 신이다. 샤르휘나와 에일레스가 페리클레스의 영혼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라만다의 심장인 피의 다이아몬드의 효과로 '피의 얼음' 속에 육체가 봉쇄되는 굴욕을 겪고, 샤르휘나와 에일레스에게 깊은 원한을 품게 된다. 산신 쿠울레를 만나기 위해 인도의 로말레스 산으로 향하는 샤르휘나를 자신의 영지인 앙고르 성지로 유인해 복수하고자 하나 실패한다.
3. 2. 기타 인물
4. 줄거리
기원전 487년을 시작으로 고대 페르시아의 속령인 갈데아(신 바빌로니아)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과 아르미안 왕가의 마지막 네 왕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상의 국가와 등장인물이 다수 등장하며 신화와 전설이 이야기의 주를 잇고 있으나 실제 역사적 인물과 에피소드 또한 다수 포진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르미안은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래로 달의 여신 실라를 국가적인 수호신으로 삼고 여성만이 왕위에 오르는 나라이다. 이 나라의 마누아, 스와르다, 아스파샤, 샤르휘나 네 왕녀는 어린 시절부터 왕위 계승자로 지명받아 여왕으로 훈련받아 온 장녀 마누아와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숙명적 경쟁자인 막내 샤르휘나 간의 갈등을 겪는다. 마누아는 경쟁에서 승리하여 왕위에 오른 뒤 샤르휘나를 축출, 추방한다. 추방당한 샤르휘나는 아르미안으로 돌아가기 위해 불새의 깃털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도는 모험을 겪는다.
4. 1. 샤르휘나의 추방과 모험
언니 마누아와의 권력 다툼에서 패배한 샤르휘나는 아르미안에서 추방당한다. 샤르휘나는 왕위 계승 경쟁자였던 마누아에 의해 축출당한 것이다. 아르미안의 율법에 따르면 추방자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불새의 깃털을 찾는 것뿐이었다. 샤르휘나는 오직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불새의 깃털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도는 모험을 시작한다.샤르휘나는 '운명의 소녀', '아마조나(여전사)' 등으로 불리며, 아르미안의 마지막 레 마누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 그녀는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금발을 가진 여왕으로, 보라색 눈동자와 황금빛 머리칼을 지녔다.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 기르샤의 명령으로 머리색을 염색하여 숨겼으나, 기르샤가 사망한 후 금발임이 드러나면서 십여 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황금빛 갈기의 신마(神馬) 류우칼시바를 길들였다. 이로 인해 마누아는 샤르휘나에게 위협을 느끼고 그녀를 아르미안에서 추방하게 된다.
샤르휘나는 모험을 통해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인물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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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레스 | 샤르휘나의 운명의 상대. 본래 신들의 불완전함을 모아 둔 고렘이었으나, 혜성의 기운을 받고 독립적인 존재로 탄생하여 전쟁과 파멸의 신이 된다. |
미카엘 | 바다의 여신 라아나가 가장 총애하는 아들로 페가수스의 정기를 받아 태어났다. 명마이자 신마 류우칼시바에 깃든 정령으로, 샤르휘나에게 길들여진 후 그녀를 사랑하여 모험에 동행한다. |
글라우커스 | 델피의 아폴론 신전으로부터 운명의 열쇠를 주는 자라는 예언을 받은 인물. 사람이되 사람이 아니며, 하나이되 복수인 자로 불린다. 자수정의 수호자이자 예지자, 선지자(先知者)이다. 샤르휘나의 이복 오빠이기도 한 그는 샤르휘나에게 종속되어 그녀의 길 안내를 맡게 된다. |
칼리엘라 | 불의 여신 팔라가 낳은 정령인 불의 고양이. 미카엘을 연모하여 성장하면서 성인 여성의 모습으로 변모한다. 불의 여신 후보이다. |
야수말다 | 타리스의 일족. 앙고르 성지가 소멸되고 타리스의 성지가 재건되는 도중 사라져 세계를 떠돌다 샤르휘나 일행에 합류한다. 불새의 그림자를 흡수하여 샤르휘나 일행을 불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
마흐툰 | 죽음의 신. 샤르휘나와 에일레스에게 굴욕을 당한 후 깊은 원한을 품게 된다. 샤르휘나를 자신의 영지로 유인해 복수하고자 하나 실패한다. |
4. 2. 네 왕녀의 갈등과 운명
아르미안의 왕가에는 마누아, 스와르다, 아스파샤, 샤르휘나 네 왕녀가 있었다. 장녀 마누아는 막내 샤르휘나와 왕위를 두고 갈등하다 승리하여 레 마누가 되었고, 샤르휘나는 추방당했다. 샤르휘나는 아르미안으로 돌아가기 위해 불새의 깃털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도는 모험을 겪는다.아르미안의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는 '황금의 여왕'이라 불렸으며, 불새의 모습으로 날아와 부족을 통합하고 왕이 되었다. 이후 아르미안은 금발의 여왕을 신성하게 여겼는데, 샤르휘나는 마하시바야 이후 유일한 금발의 여왕이었다. 이러한 믿음은 마누아가 어린 샤르휘나를 정치적 경쟁자로 여겨 추방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아르미안의 여왕은 '''레 마누'''라 불렸으며, 후계자는 '''레 마누아'''라 불렸다. 레 마누아는 여성 왕족 중 선별되었으며, 레 마누가 될 때까지 검은 베일을 썼다. 레 마누는 예지력, 순간이동 등 초능력을 지녔으며 정치에 참여했다.
11대 레 마누 시대부터 후계자 경쟁에서 탈락한 후보자는 '마누의 불문율'로 처단되었다. 샤르휘나는 어린 나이와 마누아의 동정으로 추방령을 받았다.
레 마누는 결혼하지 않고 '신성한 의식'으로 동침 상대를 정해 아이를 낳았다. 동침 상대는 '신성한 상대'라 불렸으며 최고의 영예로 여겨졌다.
레 마누는 딸만 낳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아들을 제거하고 딸만 인정했다. 이는 '헤게만의 전서'에 기록된 마하시바야의 예언에 따른 것이다.
레 마누가 죽으면 천아성을 울려 서거를 알리고, 간소한 장례 후 '레다의 고향'에 묻었다. 장례 후 새 레 마누의 대관식이 열렸다.
왕녀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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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아 | 네 왕녀 중 장녀이자 38대 레 마누. 외강내유형 성격으로,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했다. 수호성은 목성. |
스와르다 | 네 왕녀 중 차녀. 초능력이 없는 듯했으나, 비극을 예지하는 능력이 있었다. 크세르크세스 1세의 왕비가 되었지만, 리할을 잊지 못해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에스더서(書)의 와스디 왕비가 모델. |
아스파샤 | 네 왕녀 중 삼녀. 치유 능력을 지녔으며, 외유내강형 성격. 페리클레스와 사랑에 빠져 왕녀 신분을 버리고 결혼했다. 밀레투스 출신 아스파시아가 모델. |
샤르휘나 | 네 왕녀 중 막내. 운명의 소녀, 아마조나 등으로 불렸다. 마누아에 이어 아르미안의 마지막 레 마누가 되었다. 황금빛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동자를 지녔으며, 마누아에게 추방당한 후 불새의 깃털을 찾아 모험을 떠났다. 수호성은 혜성. |
인물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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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할 | 마누아의 운명의 상대. 페르시아 에테에 위치한 베네의 왕자. 마누아와 결혼했지만, 그녀를 잊지 못하고 번민했다. 다리우스 1세를 도운 오타네스 가문 출신. |
케네스 | 마누아의 호위무장. 마누아를 연모했다. |
리반 게뤼압 | 샤르휘나의 대부 이삭 대장로의 아들. 마누아 암살 음모에 실패하고, 복수심으로 마누아의 죽음에 일조했다. |
마누엘 | 마누아와 리할의 아들. 케네스에 의해 살아남아 리할의 후계자로 자랐다. 바헬라를 만나 오타네스가를 떠났다. |
바헬라 | 아스파샤와 바헬의 딸. 마누아에게 입양되어 후계자로 길러졌다. 마누엘과 사랑에 빠졌다. |
크세르크세스 | 스와르다의 운명의 상대.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스와르다를 처형하고 아르미안을 멸망시켰다. 기원전 465년 아르미안 유민에게 암살되었다. |
시메야 황녀 | 크세르크세스의 이복 여동생이자 황후. 리할의 약혼녀였으나 파혼당했다. 스와르다를 질투하여 그녀의 처형에 일조했다. |
이반 황자 | 크세르크세스의 이복 남동생. 스와르다를 연모하여 아스파샤에게 구혼했으나 거절당했다. 출가하여 고승이 된 후 샤르휘나를 도왔다. |
페리클레스 | 아스파샤의 운명의 상대.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 기억을 잃고 노예가 된 상태에서 아스파샤와 만났다. 샤르휘나에 의해 되살아났지만, 아스파샤와의 추억을 잊었다. |
아크시오쿠스 | 밀레투스 출신 산적 두목. 아스파샤에게 감화되어 개과천선했다. |
플레니스 | 샤르휘나와 글라우커스의 생부. 금발의 장님 음유시인. |
에일레스 | 샤르휘나의 운명의 상대. 전쟁과 파멸의 신. |
미카엘 | 페가수스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신마 류우칼시바의 정령. 샤르휘나를 사랑하여 모험에 동행했다. |
글라우커스 | 샤르휘나의 이복 오빠. 예지자이자 신과 인간의 혼혈. 샤르휘나의 길 안내자. |
칼리엘라 | 불의 고양이. 불의 여신 팔라가 낳은 정령. 미카엘을 연모했다. |
야수말다 | 타리스의 일족. 샤르휘나 일행을 불새에게 인도했다. |
마흐툰 | 죽음의 신. 샤르휘나와 에일레스에게 원한을 품었다. |
4. 3. 아르미안 왕국의 멸망과 그 이후
마누아가 샤르휘나를 추방한 후, 아르미안 왕국은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샤르휘나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마누아는 통치 기간 내내 정통성에 대한 의심과 불안에 시달렸다. 이는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래로 금발의 여왕은 샤르휘나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아르미안인들은 금발의 여왕을 신성하게 여겼고, 이러한 믿음은 마누아가 어린 샤르휘나를 정치적 경쟁자로 여기게 된 배경이 되었다.마누아는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아르미안 왕국은 멸망하고 만다. 왕국의 멸망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마누아의 불안정한 통치와 더불어, 왕위 계승 과정에서 비롯된 갈등과 혼란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레 마누(여왕)의 후계자인 레 마누아를 선발하고 경쟁에서 탈락한 후보자를 처단하는 '마누의 불문율'은 왕실 내부의 불화를 심화시켰다.
또한, 레 마누는 아들을 낳으면 제거하고 딸만을 인정하는 전통은 왕국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이는 "아들은 태양을 끌어들이고 태양이 들어서면 달은 쇠퇴하리라"라는 마하시바야의 예언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러한 전통은 왕위 계승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왕실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르미안 왕국이 멸망한 후, 네 딸들의 운명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마누아는 왕국의 마지막을 함께 했고, 스와르다와 아스파샤는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다. 샤르휘나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불새의 깃털을 찾아 헤매는 모험을 계속했다.
작품의 결말은 비극적이지만, 동시에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 아르미안 왕국의 멸망은 구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며, 네 딸들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상징한다. 샤르휘나의 모험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5. 작품 분석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기원전 487년을 배경으로, 고대 페르시아의 속령이었던 갈데아(신 바빌로니아)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과 그 왕가의 마지막 네 왕녀의 삶을 다룬다. 이 작품은 가상의 국가와 인물, 신화와 전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실제 역사적 인물과 사건 또한 다수 포함되어 있어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서사 구조를 보여준다.
5. 1. 여성 권력과 연대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 이래로 달의 여신 실라를 국가적인 수호신으로 삼고 여성만이 왕위에 오르는 아르미안 왕가에는 마누아, 스와르다, 아스파샤, 샤르휘나 네 왕녀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왕위 계승자로 지명받아 여왕으로 훈련받아 온 장녀 마누아는 여왕이 될 운명을 타고난 숙명적 경쟁자인 막내 샤르휘나와 갈등을 빚다 결국 경쟁에서 승리하여 왕위에 오른 뒤 샤르휘나를 축출, 추방한다. 추방당한 샤르휘나는 오직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일념 하에 아르미안의 율법상 추방자가 귀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불새의 깃털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돌며 온갖 모험을 겪게 된다.5. 2. 신화와 역사의 융합
페르시아의 속령인 갈데아(신 바빌로니아)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과 아르미안 왕가의 마지막 네 왕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상의 국가와 등장인물이 다수 등장하며 신화와 전설이 이야기의 주를 잇고 있으나 실제 역사적 인물과 에피소드 또한 다수 포진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르미안의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는 강한 여전사로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져 '황금의 여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신과 인간의 딸 혹은 북부의 여신으로도 알려졌다. 아르미안의 전설에 따르면 불새의 모습으로 날아와 일대의 부족을 통합한 뒤 스스로 왕이 된 마하시바야는 300여년 간 왕국을 지배한 뒤 다시 불새가 되어 날아갔다고 한다. 이후 아르미안은 달과 불새, 여왕을 신성히 여겨 여인을 국왕으로 삼는 전통을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금발의 여왕을 신성하게 여겼는데, 마하시바야 이래로 아르미안 역사상 금발의 여왕은 샤르휘나 단 한 명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아르미안 사회의 굳은 믿음은 마누아가 십여 세에 불과했던 어린 샤르휘나를 자신의 정통성을 위협하는 강력한 정치적 경쟁자로 여겨 결국 추방하는 데 일조하기도 하였다.
- 아르미안의 여왕은 '''레 마누'''라는 특별한 별칭으로 불리며, 레 마누의 후계자는 '''레 마누아'''로 불린다. 레 마누아는 여성 왕족들 중 선별을 통해 한 명이 뽑히며, 대개 레 마누의 직계 딸들인 경우가 많다. 레 마누아로 선발되면 레 마누가 될 때까지 후계자의 상징인 검은 베일을 써서 얼굴을 가린다. 이후 레 마누가 되면 수도 스마의 왕궁이자 대신전인 파일라 가드에서 무희들과 신녀들을 거느리며 살게 된다. 역대 레 마누들은 예지력, 순간이동 등 특수한 초능력을 지닌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였다.
- 11대 레 마누의 시대 이래로 레 마누의 후계자 경쟁에서 필적하는 능력을 보이다 결국 탈락한 후보자는 '마누의 불문율'이라는 명목 하에 처단된다. 샤르휘나 역시 이 대상으로 제거 대상이었으나 어린 나이와 마누아의 일말의 동정으로 보다 가벼운 추방령을 받는 것으로 결정된다.
- 레 마누는 결혼하지 않으며, '신성한 의식'으로 불리는 요식 절차를 통해 단지 동침의 상대를 정해 아이를 낳는다. 동침의 상대는 '신성한 상대'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아르미안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받아들여지나 일인을 계속 신성한 상대로 지목하지는 못한다.
- 공식적으로 레 마누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존재한다. 흔히 레 마누는 특유의 신성함으로 딸만을 낳는 것으로 대중에 홍보되었으나, 실제로는 불새와 달의 왕국이라는 아르미안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레 마누가 아들을 낳으면 이를 제거하고 딸만을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아르미안의 네딸들》상에서는 내시 헤게만이 기록한 6대에 걸친 레 마누들의 예언서 '헤게만의 전서'에 삽입된 마하시바야의 예언이 그러한 전통의 시초가 된 것으로 묘사된다. ''아르미안은 달의 나라 레 마누는 달이니, 달은 여왕의 상징이라. 따라서 아들은 결코 달이 될 수 없으며 그들은 달의 위협자라. 아들은 태양을 끌어들이고 태양이 들어서면 달은 쇠퇴하리라.''
- 레 마누가 죽으면 천아성(天鵝聲)을 울려 그 서거를 전국에 알리며, 통상 보름간의 국상 기간을 거친다. 죽은 레 마누는 신성을 상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죽은 자에게 집착하지 않는 아르미안의 풍습상 최대한 간소한 장례를 치른 뒤 역대 레 마누의 선산인 '레다의 고향'에 묻힌다. 장례식 때에는 레 마누의 딸들을 비롯한 왕족들이 각자 말을 타고 레다의 고향까지 기마행렬을 하는 예식을 거행하며, 장례를 치른 뒤 새로운 레 마누가 대관식을 치르게 된다.
5. 3. 동서양 문화의 만남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기원전 487년을 시작으로 고대 페르시아의 속령인 갈데아(신 바빌로니아) 지역에 위치한 가상의 왕국 아르미안과 아르미안 왕가의 마지막 네 왕녀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가상의 국가와 인물, 신화와 전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실제 역사적 인물과 사건 또한 다수 포함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동서양 문화의 만남을 보여준다.아르미안의 초대 여왕 마하시바야는 '황금의 여왕'이라 불린 강한 여전사로, 신과 인간의 딸 혹은 북부의 여신으로 알려졌다. 전설에 따르면 불새의 모습으로 날아와 부족을 통합하고 왕이 된 마하시바야는 300여 년간 왕국을 지배한 뒤 다시 불새가 되어 날아갔다고 한다. 이후 아르미안은 달과 불새, 여왕을 신성히 여기며 여왕을 국왕으로 삼는 전통을 가졌고, 특히 금발의 여왕을 신성하게 여겼다.
아르미안의 여왕은 '''레 마누'''라는 특별한 칭호로 불렸으며, 후계자는 '''레 마누아'''로 불렸다. 레 마누아는 여성 왕족 중 한 명이 선발되며, 대개 레 마누의 직계 딸들 중에서 뽑혔다. 레 마누아로 선발되면 검은 베일을 쓰고 얼굴을 가렸으며, 레 마누가 되면 수도 스마의 왕궁이자 대신전인 파일라 가드에서 무희들과 신녀들을 거느리며 살았다. 역대 레 마누들은 예지력, 순간이동 등 특수한 초능력을 지녔고 정치에 직접 참여하였다.
11대 레 마누 시대부터는 후계자 경쟁에서 탈락한 후보자를 '마누의 불문율'이라는 명목 하에 처단했다. 레 마누는 결혼하지 않고 '신성한 의식'을 통해 동침 상대를 정해 아이를 낳았으며, 동침 상대는 '신성한 상대'라는 호칭으로 불리며 최고의 영예를 얻었으나 한 사람을 계속 지목하지는 못했다.
공식적으로 레 마누에게는 딸만 있었는데, 이는 불새와 달의 왕국이라는 아르미안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들을 제거하고 딸만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내시 헤게만이 기록한 '헤게만의 전서'에 삽입된 마하시바야의 예언에서 비롯된 전통으로 묘사된다.
레 마누가 죽으면 천아성(天鵝聲)을 울려 서거를 알리고, 보름간의 국상 기간을 거친 후 간소한 장례를 치렀다. 죽은 레 마누는 '레다의 고향'에 묻혔고, 장례 후에는 왕족들의 기마행렬과 새로운 레 마누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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