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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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향교(彦陽鄕校)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에 있는 조선시대 향교입니다.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향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지방에 설립된 관학 교육 기관으로,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습니다. 언양향교는 창건 연대는 미상이나, 처음에는 반월산 아래에 세워졌다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고, 그 뒤 화장산 아래로 옮겼다가 다시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언양향교는 일반적인 지방 향교의 배치 형식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성전 축과 명륜당 축이 어긋나 있고, 동·서무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성전은 정면과 측면이 모두 3칸인 겹처마 익공 양식의 맞배지붕집이며, 주초가 특이한 부분입니다.

숙종 22년(1696년)에 도유사 김정하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할 때 문묘 영역만 조성하였고, 숙종 26년(1700년)에 명륜당과 동재, 서재를 세웠습니다. 그 뒤 1859년, 1870년, 1900년에 중수한 기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