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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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자치(嚴自治, ? ~ 1455년 음력 3월 27일)는 조선 전기의 환관(宦官)입니다. 세종, 문종, 단종 3대에 걸쳐 왕을 보필했습니다.
주요 활동:

• 세종 대: 왕명 전달, 해동청매 운반, 평안도 관찰, 육진 개척 상황 보고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세종의 신임을 받는 환관 중 한 명이었습니다.
• 문종 대: 수양대군이 다쳤을 때 문병을 가기도 했습니다.
• 단종 대: 단종을 보위에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난공신(靖難功臣) 2등에 책록되고, 영성군(寧城君)에 봉해졌으며, 난신전(亂臣田) 50결을 하사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종을 지지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탄핵을 받았습니다.
• 사망: 1455년(단종 3년, 세조 즉위년) 음력 3월 27일 제주(濟州)로 귀양 가던 중 길에서 사망했습니다. 세조 즉위 후, 세조의 측근들은 엄자치를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단종은 그를 관노로 삼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 엄자치의 고향은 전라도 장성으로 추정됩니다. 영성(寧城)이 전라도 장성군의 속현이었기 때문입니다.
• 엄자치는 금성대군 등과 함께 단종 복위를 꾀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 드라마 "왕과 비"에서 배우 김병기가 엄자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 실록에 엄자치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세종 13년(1431년) 3월 22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