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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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과향교는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입니다. 1985년 2월 25일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옥과향교는 1392년(태조 1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49년에 율정(栗亭)으로 이전하였고, 1755년(영조 31년)에 지금의 자리로 다시 이전하였습니다. 1757년(영조 33년)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였으며, 1796년과 1898년에 중수하였습니다.

옥과향교는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향교의 배치 형태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앞쪽 낮은 곳에는 배움의 공간인 명륜당을 두고, 뒤쪽 높은 곳에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을 두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육영재, 전사실, 장판고, 제기고, 고사, 내삼문, 외삼문, 고직사 등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봄과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옥과향교는 『양몽재절목』, 『향교전곡출입절목』 등 이 향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