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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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향교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입니다.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용궁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정종 2년(1400년)에 소실되었다가 중종 7년(1512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다시 소실되었으나, 선조 36년(1603년)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인조 14년(1636년)에 세심루를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용궁향교의 건물 배치는 전학후묘의 형태로, 앞쪽에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있고 뒤쪽에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 송조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용궁향교는 옛 용궁현의 뛰어난 인재를 모아 학문을 강론하고 연구하기 위해 세워진 교육기관으로, 현재는 교육 기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제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용궁향교의 운영은 전교 1명과 장의 수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