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곡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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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곡서당(隱谷書堂)은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337-3번지(석동길 38)에 위치한 조선 중기의 서당입니다. 1537년(중종 32)에 은곡(隱谷) 박진(朴璡, 1477~1566)이 후학 양성을 위해 건립하였습니다.
건립 배경 및 변천:

• 박진은 반남 박씨로, 평생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과 후진 양성에 힘썼습니다.
• 은곡서당은 박진이 1537년 건립하였으나, 오랫동안 황폐해졌다가 1645년(인조 23) 지역 유림에 의해 중건되었습니다.
•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원래 위치였던 내앞[川前]2리에서 현재 위치인 안동대학교 뒤편으로 이건되었습니다.
•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1822년(순조 22)에는 증축되었습니다.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부분적으로 수리했습니다.

• 서당채와 살림집인 문간채(아래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서당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ㅡ'자형 평면을 가진 단층 팔작기와집입니다.
• 문간채는 정면 7칸, 좌우 측면 3칸의 'ㄷ'자형 평면을 가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을 이룹니다.
• 서당의 짜임새는 질박하고 견실하며, 부재의 규격이 굵고 단단합니다. 특히 대청 전면의 네모기둥은 굵어서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 문간채에는 대문간을 중심으로 안방, 부엌, 헛간, 외양간, 사랑방, 사랑마루, 광 등이 있어 큰살림 중심의 공간 구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서당에서 보기 드문 예로, 행랑채 위치에 내당의 기능을 이행시킨 특수한 경우입니다.

• 1973년 8월 3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매년 봄에 약 30-40명의 지역 유림이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습니다.
• 안동대학교에서 영덕 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약 6km 정도 가면 안동대학교가 보이며, 안동대학을 못 미쳐 왼쪽에 보이는 송천동 안쪽, 안동대학교 송천동 후문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