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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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리트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등장하는 존재로, 그 의미와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 아랍 신화: 이프리트는 정령의 일종인 '진' 중에서도 강력한 존재로, 불과 연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대한 체구에 뿔과 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인간과 유사한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건축과 금속 세공술에 능숙하다고 합니다. 인간과 계약을 맺어 사역할 수도 있지만, 집착, 원한, 복수심이 강한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옛 아랍인들은 아프리카인을 이프리트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인간으로 변신한 이프리트가 검은 피부를 가졌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파이널 판타지 14: 아말쟈족이 소환한 불의 신으로, 매우 사납고 잔인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화염의 숨결을 내뿜고, 무쇠도 찢어발기는 발톱을 휘두르며, 뿔의 분노는 천공을 불사른다고 합니다. 이프리트를 마주하는 자는 '지옥의 화염'에 휩싸이게 됩니다.
• 건담 시리즈: 이프리트는 백병전용으로 개발된 MS-07 구프와 활동폭 및 기동성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MS-09 돔의 중간을 잇는 시험 제작기로, 양산되지 못하고 8기만 생산되었습니다. 우주 전력에 치우친 군 수뇌부의 병기 개발 방침과 이프리트 자체가 맞춤형 모빌 슈트에 가까워 생산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에서는 HGUC 이프리트를 베이스로 다수의 외장과 무장이 변경된 "이프리트 예거"가 등장합니다.
• 만화: Yoshida Masanori의 만화 "이프리트"는 감정이 격해지면 체온이 1000℃ 이상으로 올라가는 킬러 유우와 감정이 가라앉으면 체온이 -200℃ 아래로 떨어져버리는 킬러 니나미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