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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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丁埰琫, 1946년 11월 3일 ~ 2001년 1월 9일)은 대한민국의 동화 작가, 수필가, 시인이다. 본관은 창원(昌原)이다.
생애1946년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서 아버지 정용석과 어머니 허정순 사이에서 무녀독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5세 때 아버지가 일본으로 이주하며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광양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동화 《꽃다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1978년부터 2001년까지 월간 《샘터》에서 편집부장, 주간, 편집이사 등으로 일했다. 1998년부터 모교인 동국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섰다. 1998년 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01년 1월 9일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불교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나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겪으면서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종교적 경험은 그의 작품에 불교와 가톨릭의 영향을 동시에 미쳤다. 그는 한국 성인 동화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주요 작품

• 《물에서 나온 새》
• 《오세암》
• 《스무살 어머니》
• 《생각하는 동화》 (전 7권)
• 《초승달과 밤배》
• 《멀리 가는 향기》
• 《진주》
• 《내 가슴 속 램프》
•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시집)
• 《눈을 감고 보는 길》 (에세이집)
• 《푸른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
• 《첫 마음》
• 《가시넝쿨에 돋은 별》

• 광양농업고등학교 졸업
•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대한민국문학상 (1983)
• 새싹문화상 (1986)
• 한국불교아동문학상 (1989)
• 동국문학상 (1991)
• 세종아동문학상 (1992)
• 소천아동문학상 (2000)

• 2011년,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정채봉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 2010년, 순천시 문학관 내에 '정채봉관'이 설치되었다.
• 정채봉은 '성인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용어를 만들어 냈다.
•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 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 그의 동화는 서정적인 문체와 소설적 기교를 특징으로 한다.
• 그의 작품은 동심과 자연,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 그는 동화의 소재와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 정채봉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혼이 깃든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동화 113편 모두를 '어린이를 위한 동화 전집 6권'과 '어린이를 위한 동화 3권'으로 집대성한 시리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