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봉수대

1. 본문

주전봉수대(朱田烽燧臺)는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에 있는 봉수대로, 1997년 10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정의 및 역사

•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로, 봉대산 정상(해발 192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봉수는 과거 통신 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 통신 제도입니다.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이용하여 국경과 해안의 안위를 중앙에 알렸습니다.
• 봉수제는 고려 의종 3년(1149년)에 성립되었으며, 조선 세종대에 이르러 체계가 정비되었습니다.
• 1894년(고종 31년) 전보 통신이 보급되면서 봉수제는 폐지되었습니다.

• 지름 5m, 높이 6m의 원통형 석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봉수대에는 3칸의 봉대사(烽臺舍)가 있었으며, 현재 봉호사가 있는 자리가 봉대사가 있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 주전봉수대(남목봉수)는 천내(川內)에서 봉수를 받아 유포(柳浦)로 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18세기 이후에는 천내 봉수 외에도 동쪽으로 경주 하서지 봉수에 응하였습니다.

•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산 192-2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봉대산 정상에 위치하여 탁 트인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 봉수대 근처에는 봉호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 주전 십리벚꽃길 가는 남목고개, 쇠평소공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봉호사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봉수는 성격에 따라 경봉수(京烽燧), 내지봉수(內地烽燧), 연변봉수(沿邊烽燧)로 구분됩니다.
• 경봉수: 전국의 모든 봉수가 집결하는 중앙 봉수로, 서울 목멱산(남산)에 위치했습니다.
• 연변봉수: 해륙 변경의 제1선에 설치된 봉수로, 연대라고도 불립니다.
• 내지봉수: 연변봉수와 경봉수를 연결하는 중간 봉수입니다.
• 평상시에는 1개, 적이 나타나면 2개,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3개, 국경을 넘으면 4개, 접전하면 5개의 횃불이나 연기를 피워 올렸습니다.
• 봉수군이었던 박경원과 그의 후손들이 봉수대 원형 보존에 기여했으며, 이는 조선 시대 남동해안의 봉수 제도와 봉수대의 실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