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산맥

1. 본문

차령산맥(車嶺山脈)은 태백산맥의 오대산 부근에서 시작하여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지나 충청남도의 중앙부를 거쳐 서해안의 금강 하구인 서천까지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산맥이다. 길이는 약 250km이며, 평균 높이는 600m 정도로 비교적 낮은 구릉성 산맥이다.

### 지질 및 형성

차령산맥은 중생대 말에 습곡 작용을 받아 형성되었으며, 기반암은 화강암과 편마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중생대 쥐라기 대보조산운동으로 형성된 후 오랜 기간 차별 침식을 받아 산맥의 연속성이 약하고 구릉성 산지의 모습을 보인다.

### 특징

• 낮은 고도: 다른 산맥에 비해 고도가 낮고 연속성이 미약하다.
• 지형: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갈수록 산의 높이가 낮아지며, 서해안 끝부분은 바다에 잠겨 섬으로 남아 있다.
• 지질 구조: 중생대 대보화강암과 시생대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 기후: 차령산맥은 최한월 평균기온 -3°C의 등온선과 일치하여 한반도의 기후를 온대와 냉대로 구분하는 경계가 되기도 한다.

### 논란

차령산맥은 고도가 낮고 연속성이 약해 산맥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있다. 대한민국 국토연구원은 2005년 산맥 지도를 발표하면서 차령산맥이 조선시대 고지도에 나타나지 않으며, 산맥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질 구조의 연속성을 들어 산맥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 명칭 유래

차령산맥이라는 이름은 충청남도 예산군 신양면과 공주시 유구읍 경계에 있는 차령(차유령, 차동고개)에서 유래되었다. 이 명칭은 1903년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 분지로가 한반도의 산맥 체계를 만들면서 처음 사용하였다.

### 주요 봉우리

• 흑성산 (519m)
• 광덕산
• 백운산 (1,086m)
• 오갑산 (609m)
• 서운산 (547m)
• 칠갑산 (559m)

### 기타

차령산맥은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교통의 장애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 눈구름과 폭설을 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