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 (2019년 영화)

2. 줄거리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한 청년은 건물, 땅 등 모든 것이 중력을 무시하고 떠다니는 기이한 세계에서 깨어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괴물에게 공격받던 청년은 얀이라는 남자가 이끄는 수수께끼의 무장 집단에게 구조되어 그들의 은신처로 안내된다. 그곳에서 청년은 이곳이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뇌 속 세계이며, 현실 세계보다 시간의 흐름이 100배나 느리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기 전에는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

또한, 뇌사한 인간이 만들어낸 검은 괴물 "리퍼"와 싸우면서, 얀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 믿는, 리퍼가 없는 "섬"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1]

기억을 잃었던 청년은 자신이 건축가라는 사실을 깨닫고, 머릿속에서 설계한 건물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얀은 이 "건축가"야말로 리퍼가 없는 "섬"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고, 사람들을 이끌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 리퍼가 나타난다. 격렬한 싸움 끝에 건축가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모든 것을 기억해 낸다.^[1]

젊은 건축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사회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던 종교 단체 "영원한 생명"의 교주로부터 일 의뢰를 받는다. 전 애인의 불안감을 뒤로한 채, 건축가는 종교 단체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그는 교주 얀과 혼수상태로 누워 있는 신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역시 혼수상태에 빠질 뻔했지만, 간신히 탈출하여 전 애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도망친다. 하지만, 도중에 사고를 당해 붙잡히고, 두 사람 모두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의 전 애인은 그룹의 멤버인 프라이였다.^[1]

다시 꿈의 세계로 돌아온 건축가는 동료들에게 진실을 말한다. 그러자 그곳에 나타난 얀은,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는 있을 곳이 없고 꿈의 세계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고 지적한다. 현실 세계의 기억을 떠올린 그들은 꿈의 세계에 남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밀을 알게 된 얀은 현실 세계에서 혼수상태인 그들의 인공호흡기를 멈추었기 때문에, 죽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동료들은 차례차례 사라져 간다. 건축가와 프라이는 어떻게든 꿈의 세계에서 탈출하고자 현실 세계에서 잠들어 있는 장소를 꿈속에서 찾아낸다. 하지만, 목적지인 "뒷문"을 눈앞에 두고 얀에게 저지당한다. 그때 뇌사로 인해 리퍼가 되어버린 대장 팬텀이 나타나 얀을 쓰러뜨리고, 건축가와 프라이는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현실 세계에서 교주는 뇌사 상태가 되어 있었다.^[1]

건축가는 전 애인과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일도 얻게 된다. 한편, 위법성 논란이 있었던 종교 단체 "영원한 생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되었지만, 해당 단체의 실험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입교하여 위험한 실험의 피험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된다. 건축가는 종교 단체에서 보낸 카드를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책상 서랍에 넣어 잠근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