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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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시인은 1962년 충청북도 중원군(현재 충주시)에서 태어났습니다.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1996년부터 강화도 화도면 동막리에 정착하여 '강화도 시인'으로 불리기도 하며, 서해 바다와 갯벌 등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의 시 세계는 초기 시집 《우울氏의 一日》(1990), 《자본주의의 약속》(1993)에서 의사소통의 부재, 물질만능주의 속 개인의 소외 문제를 다루다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1996) 이후로는 따뜻하고 진솔한 언어로 일상의 대상을 노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눈물은 왜 짠가〉, 〈독은 아름답다〉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말랑말랑한 힘》(2005),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2013),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듭니다》(2013) 등이 있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8), 애지 문학상(2005), 박용래 문학상(2005), 김수영 문학상(2005),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2009),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2011)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