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검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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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혈검단심》은 1970년대에 출간된 무협 소설로, 주인공이 수배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숨지 않고 활동하며, 천지맹이라는 조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갈등과 음모를 다룬다. 작품은 기존 무협 소설의 클리셰에서 벗어난 설정을 가지며, 현대 드라마와 같은 구성으로 많은 여지를 남긴다. 소설은 천지맹 창설과 관련된 과거 사건, 주인공 두군평의 성장과 모험, 그리고 천지맹의 음모와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주요 줄거리로 한다.
이 소설은 197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무협 소설의 클리셰에서 벗어난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복수를 주제로 하는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아주 어릴 때부터 등장하고, 기연을 얻어 몇 년간 숨어서 무공을 닦은 후 젊고 이름없는 소년 영웅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러한 전형적인 설정에서 벗어나 있다.
10여 년 전, 혼란스러운 강호를 바로잡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천지맹을 창설하기로 한다. 맹주 자리를 두고 여러 사람이 경쟁했지만, 건곤쌍절(乾坤雙絕)로 명성을 떨치던 소정과 두비경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결국 소정이 맹주로 추대되고, 두비경은 종적을 감춘다.
2. 작품 특징
2. 1. 주인공 설정
주인공 두군평은 18세로, 화산파 제자이다. 소설 초반부에 멸문지화나 부모의 복수가 아닌, 음모로 인한 수배령 때문에 등장인물들과 독자들에게 알려진다. 두군평은 누명을 벗기 위해 강호를 유랑하는데, 수배자임에도 숨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며 활동한다.
2. 2. 현대적 구성
주인공은 18세로, 화산파의 제자이다. 소설 초반부에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등장인물들과 독자 모두 알게 되는데, 그 이유는 멸문지화나 부모의 복수 같은 것이 아니라 음적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수배자이기 때문이다. 누명을 벗는다는 설정은 특별하지 않지만, 수배자임에도 숨어서 무공을 연마하기보다는 밝은 곳에서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한다.
구파일방에 속하는 문파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천지맹의 통제 하에 있고, 그에 맞서 개방이 홀로 분투한다.
대부분의 무협소설과 와룡생의 작품처럼, 마지막에 은원이 해결되거나 복수에 성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현대의 시즌제 드라마처럼 많은 여지를 남기고 마무리되지만,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3. 전체 줄거리
천지맹에 가입한 문파들의 추천을 받아 두비경, 표향곡주 사자운, 천수신군 동방옥명, 수라왕 곽덕이 4대 부맹주로 임명되었다. 천지맹은 천수신군의 신풍보에서 축하연을 열었으나, 연회 도중 맹주와 부맹주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소정과 두비경이 표향곡주를 두고 경쟁 관계였으며, 맹주가 되면 명예를, 포기하면 사랑을 얻는다는 약속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진다.
화산파 제자이자 두비경의 아들인 두군평은 음행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천지맹의 수배를 받게 된다. 화산파는 두군평을 몰래 피신시키고, 두군평은 숨겨진 조력자들의 도움과 여러 사건을 통해 성장한다.
천지맹은 가짜 소정을 내세워 악행을 일삼고, 강호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시간이 흘러 천지맹은 중양절에 맹우대회를 열어 세력을 확장하려 하고, 이 자리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진다.
사건의 원인은 소정, 두비경, 표향곡주를 둘러싼 헛소문이었다. 소정은 동자공을 연마했고, 두비경은 기혼자였으며, 표향곡주는 독신이어야 하는 자리였기에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표향곡주의 사매 맹자경과 소정의 사매 상관려경은 헛소문을 믿고 질투심에 사로잡혀 신기우사의 계략에 빠져 맹주와 부맹주들에게 만성지독을 사용했다.
신기우사와 상관려경은 도망가고 맹자경은 불교에 귀의한다. 두군평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지 못한 채, 어른들의 기대와 여자친구들 생각에 큰 부담을 느낀다.
3. 1. 천지맹 창설과 갈등
10여 년 전, 어지러운 강호를 안정시키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천지맹을 창설하기로 한다. 건곤쌍절(乾坤雙絕)로 이름을 날리던 소정과 두비경이 맹주 후보로 거론되었고, 결국 소정이 맹주가 되자 두비경은 홀연히 사라진다.
천지맹 가입 문파들의 추천으로 두비경, 표향곡주 사자운, 천수신군 동방옥명, 수라왕 곽덕이 4대 부맹주로 임명되고, 천수신군의 신풍보에서 축하연이 열린다.
축하연 도중 맹주와 부맹주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소정과 두비경 모두 표향곡주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맹주가 되면 명예를, 맹주를 포기하면 미인의 사랑을 얻는다는 셋 사이의 약속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실 이 소문은 동자공을 연마한 소정, 혼인한 두비경,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표향곡 곡주의 상황을 고려하면 말이 되지 않았다. 사자운은 소정과 두비경에게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로써 그쳤고, 두비경의 구애를 거절했다. 두비경은 상심한 상태에서 맹자경의 지시로 독살당한다.
표향곡주의 사매 맹자경과 소정의 사매 상관려경은 소문을 믿고 오해와 질투심에 신기우사의 꾐에 빠져 축하연에서 맹주와 부맹주들에게 만성지독을 사용해 천지맹을 장악하려 했다.
만성지독을 눈치챈 소정은 사라지고, 표향곡주는 죽음을 가장해 은거했으며, 수라왕은 해외에서 나오지 않았다. 천수신군은 신풍보에서 맹자경의 허수아비가 되었다.
3. 2. 두군평의 성장과 모험
두군평은 화산파의 제자이자 두비경의 아들로, 과거 음행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천지맹의 수배를 받는다. 거스를 수 없는 천지맹의 명령이었으나, 화산파는 두군평을 몰래 탈출시킨다.
이후 두군평은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의 도움과 안배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사건을 겪으며 성장해 나간다. 강호를 유랑하면서 두군평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에 점차 다가가게 된다. 그는 만성지독으로 인해 은거했던 소정, 표향곡주, 수라왕 등을 만나 무공을 전수받고 더욱 성장한다. 한편, 두군평은 여러 여자들과 만나게 되는데, 아버지 두비경과 마찬가지로 소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오해와 질투는 여전했다.
3. 3. 천지맹의 음모와 진실
10여 년 전, 강호의 뜻있는 이들이 모여 천지맹을 창설했다. 건곤쌍절이라 불리던 소정과 두비경이 맹주 후보로 거론되었고, 소정이 맹주가 되자 두비경은 홀연히 사라졌다. 이후 천지맹은 가짜 소정을 내세워 악행을 저지르며 강호를 지배하려 했다.
시간이 흘러 중양절, 천지맹은 맹우대회를 열어 세력을 확장하려 했다. 이 자리에서 모든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소정, 두비경, 표향곡주 세 사람을 둘러싼 소문은 근거 없는 오해였다. 소정은 동자공을 연마했고, 두비경은 이미 혼인했으며, 표향곡주는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자리였다.
표향곡주의 사매 맹자경과 소정의 사매 상관려경은 이 소문을 믿고 질투하여 신기우사의 꾐에 빠졌다. 이들은 축하연에서 맹주와 부맹주들에게 만성지독을 사용해 천지맹을 장악하려 했다.
만성지독에 당한 소정은 사라졌고, 표향곡주는 죽음을 가장해 은거했다. 수라왕은 해외로 떠났고, 천수신군은 신풍보에서 맹자경의 허수아비가 되었다.
맹우대회에서 진실이 밝혀진 후, 신기우사와 상관려경은 도망쳤고 맹자경은 불교에 귀의했다. 두군평은 아버지의 복수를 완수하지 못한 채, 앞으로의 과제와 부담을 안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4. 등장인물
이 소설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여, 복잡한 인간관계와 갈등을 보여준다. 주요 인물 외에도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 '''쾌부수(快斧手) 공손교(公孫喬)''' : 두비경이 화를 당한 뒤 두군평이 화산파에 들어가기 전까지 맡아서 길렀다.
- '''호수마륵(皓首摩勒) 우겸(于謙)''' : 맹주 소정의 부하. 종종 두군평을 도와준다.
- '''소수용녀(素手龍女) 완령(阮玲)''' : 사자운 사망 이후 새로운 표향곡주 신분을 물려받아 책임감이 막중하고 어른스럽다.
- '''장림옥봉(長林玉鳳) 왕진(王珍)''' : 완령의 사매. 언니 완령을 존경하고 어려워 한다.
- '''설고파(薛姑婆)''' : 표향곡의 총관. 표향곡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불같은 성격이다.
- '''여약화(厲若花)''' : 동마 여음평의 딸. 제멋대로 행동해서 소문이 좋지 않지만 실제로는 청백하며 순수하다. 두군평을 만난 뒤로 철없었던 지난날을 후회하고 새사람이 되었지만 결국 소문은 돌이킬 수 없다.
- '''약중왕(藥中王) 문인가(聞人可)''' : 독에 정통하며 두씨 집안의 검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가끔 두군평으로 변장해서 행동하고, 중독되었던 사람들이 회복해서 천지맹을 되찾기까지 큰 도움을 준다.
- '''사해유룡(四海遊龍) 육가(陸賈)''' : 개방 방주
- '''음풍노괴(陰風老怪) 혁련중(赫連仲)''' : 흑도 괴걸. 두비경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로, 실마리를 제공한다.
- '''역효군(易曉君)''' : 수라문의 수라칠살 중 막내. 두군평을 만나 임장경과 멀어지게 되고, 두군평의 여자친구들에 대해서 질투심이 강하다.
4. 1. 주요 인물
- '''두군평(杜君平)''' : 주인공. 천지맹의 수배령을 받은 이후 강호를 유람하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한다. 암암리에 도와주는 주변 인물들은 하나같이 때를 기다리라며 자세한 내용을 얘기해주지 않아 불만이다.
- '''공손교(公孫喬)''' : 두군평의 양아버지. 두비경이 화를 당한 뒤 두군평이 화산파에 들어가기 전까지 맡아서 길렀다.
- '''홍검노인(紅臉老人)''' : 맹주 철염창룡 소정이 신분을 숨긴 상태이다.
- '''우겸(于謙)''' : 맹주 소정의 부하. 종종 두군평을 도와준다.
- '''완령(阮玲)''' : 표향곡주 사자운 사망 이후 새로운 표향곡주 신분을 물려받아 책임감이 막중하고 어른스럽다.
- '''왕진(王珍)''' : 완령의 사매. 언니 완령을 존경하고 어려워 한다.
- '''설고파(薛姑婆)''' : 표향곡의 총관. 표향곡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불같은 성격이다.
- '''여약화(厲若花)''' : 동마 여음평의 딸. 천방지축으로 제멋대로 행동해서 소문이 좋지 않지만 실제로는 청백하며 순수하다. 두군평을 만난 뒤로 철없었던 지난날을 후회하고 새사람이 되었지만 결국 소문은 돌이킬 수 없다.
- '''문인가(聞人可)''' : 독에 정통하며 두씨 집안의 검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가끔 두군평으로 변장해서 행동하고, 중독되었던 사람들이 회복해서 천지맹을 되찾기까지 큰 도움을 준다.
- '''육가(陸賈)''' : 개방 방주
- '''혁련중(赫連仲)''' : 흑도 괴걸. 두비경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로, 실마리를 제공한다.
- '''역효군(易曉君)''' : 수라문의 수라칠살 중 막내. 두군평을 만나 임장경과 멀어지게 되고, 두군평의 여자친구들에 대해서 질투심이 강하다.
4. 2. 천지맹 (과거)
4. 3. 천지맹 (현재)
- 맹주: 선고. 상관려경의 제자. 소정으로 가장해서 맹주 행세를 하고 있다.
- 백도 부맹주
- * 신기우사: 두비경의 자리를 대신한다. 금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맹자경과 상관려경을 부추겨 천지맹을 손에 넣으려 한다.
- * 맹자경: 표향곡주의 자리를 대신한다. 두비경에 대한 마음 때문인지 두군평을 쉽게 죽이지 못한다.
- * 천수신군 동방옥명: 이미 무공을 회복했으나 때를 기다린다.
- * 임장경: 수라문의 수라칠살 중 셋째. 한때 두군평과 친구였으나 일곱째 사매가 두군평에게 관심을 보이자 질투하여 두군평을 수라도에 유배 보내고 천지맹에 가입한다.
- 흑도 부맹주
- * 동마 여음평
- * 북요 고란향
- * 서괴 공양곡
- * 남독 막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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