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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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진지(禾北鎭址)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1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방어 유적입니다. 2001년 2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및 건립 경위:

• 조선시대 제주도의 군사적 방어 시설인 화북진이 설치되어 있던 자리입니다. 진(鎭)은 지방의 군사를 관리하던 지방 관제의 하나로 진영의 줄임말입니다.
• 1678년(숙종 4) 제주목사 최관이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한 방어 성입니다.
• 성 안에는 진사(鎭舍), 공수(供需), 사령방(使令房), 마방(馬房), 무기고 등 여러 건물이 있었습니다.
• 1699년 남지훈 목사가 환풍정 객사를 건립하였고, 북성 위에는 망양정이 있었습니다.
• 화북진 터는 1926년부터 1971년까지 화북초등학교 부지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 현무암을 거칠게 다듬어 쌓은 석축(石築)으로, 궁형(弓形)의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 협축(狹築) 축성 방식으로, 잡석 채움을 하고 있습니다.
• 북측 외벽에는 바다와 폭 5m의 간격을 둔 길이 있는데, 축성 당시에는 바다와 붙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축성 당시의 성벽이 현존하고 있으며, 길이는 187m, 높이는 최고 4.3m, 최저 3m 정도입니다.
• 북측 성벽의 일부와 서측 성벽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성의 축성 방법을 고찰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 해안 성으로서의 제주 성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화북진의 서북쪽에는 제주목사 김정이 방파제를 쌓았다는 화북포구와 김정의 공적비가 있습니다.
• 방파제와 연접한 공지에는 해신에게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는 해신사가 있습니다.
• 화북포구는 조선시대에 조천포와 더불어 가장 큰 포구 중 하나였으며, '별도포구'라고도 불렸습니다.
• 해신사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5일 '해신제'를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