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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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15(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卷十五)는 고려 충숙왕 복위 3년(1334)에 제작된 사경(寫經)입니다. 감색 종이에 금니(金泥)로 화엄경(華嚴經)을 필사한 것으로, 화엄경 80권본에 40권본의 마지막 권(보현행원품의 마지막 권)을 더했거나 또는 화엄경 3본을 섞어서 구성한 81권 중 제15권에 해당합니다.
주요 내용:

• 형태: 1권 1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내용: 화엄경 39품 중 제12 현수품(賢首品)의 후반부로, 문수보살의 요청으로 현수보살이 체험하고 증득한 광명과 삼매의 위신력 등의 수행 공덕을 게송으로 읊은 내용입니다.
• 특징: 권수에는 사성(寫成) 발원문과 변상도(變相圖)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발원문에는 영록대부 휘정사 정독만달아(鄭禿滿達兒)가 부모, 원나라 황제, 고려 왕 등을 축원하기 위해 화엄경 81권과 수능엄경 10권을 사성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가치: 정교하고 세밀한 변상도와 제작 시기, 주체, 목적 등을 명확하게 밝힌 사성기가 첨부되어 있어 14세기 전기 미술사, 불교문화사, 고려와 원나라의 관인 교류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 소장처: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827,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신사동, 코리아나아트센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지정: 2004년 6월 2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4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