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정치학원

1. 본문

강동정치학원(江東政治學院)은 1948년 1월 1일 북한 평안남도 강동군에 설립된 군사교육기관입니다. 남로당 계열의 활동을 지원할 정치공작대 양성을 목표로 했으며, 입교 학생은 모두 남한에서 월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설립 목적: 초기에는 대남공작요원 양성이 목적이었으나, 제주 4.3 항쟁과 여순사건 이후 유격대요원 양성도 겸하게 되었습니다.
• 교육 과정: 3개월 군사 단기반과 6개월 정치반이 있었습니다.
• 규모: 10차에 걸쳐 총 2,385명을 양성하여 남파하였습니다.
• 역할: 남로당 출신들이 혜택을 받는 교육기관이자 초대소 역할을 겸한 남로당의 유일한 후방보장 사업기관이었습니다. 학생 수는 적을 때는 500여 명, 많을 때는 1,200~1,300여 명이었습니다.
• 평가: 남한 빨치산 역사에서 중요한 존재로, 강동정치학원 출신은 특별 취급을 받았으며, 각 도당의 일급 간부로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군에게는 인민유격대 소탕 작전을 전개해야 했기에 계획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여 한국군 전력을 약화시키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습니다.
• 기타: 1947년 9월에 설치되었다는 자료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