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소설)

1. 본문

오영수의 단편 소설 "갯마을" (1953년 발표)은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줄거리:

• 발단: 갯마을에 사는 젊은 과부 해순은 마을 사람들과 멸치잡이를 하며 살아갑니다. [10]
• 전개: 해순은 남편 성구와 사별 후, 상수와 재혼하여 산골로 갑니다. [10]
• 절정/결말: 해순은 바다를 그리워하며 다시 갯마을로 돌아옵니다. [10]

• 해순: 23세의 청상과부로, 갯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해녀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바다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8, 9, 13]
• 성구: 해순의 첫 남편으로, 어부입니다. 해순을 아끼지만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합니다. [8, 9, 13]
• 상수: 뜨내기 어부로, 상처 후 갯마을에 와서 해순과 관계를 맺고 재혼합니다. [8, 9, 13]
• 성칠: 성구의 동생으로, 어부입니다. [8]
• 해순모: 해순의 어머니로, 해녀입니다. [8]

• 자연과의 조화: 오영수 작가는 "갯마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융화를 그리며, 인간 긍정의 미학을 추구합니다. 갯마을은 시대적 배경을 짐작하기 어려운 초시간적 공간이며, 고등어잡이 철의 순환과 해순의 바다로의 회귀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동일시하는 작가의 이상 세계를 보여줍니다.[9]
• 여성의 삶: 갯마을의 여성들은 경제 활동을 하며, 남성들이 원양어업이나 징용으로 떠나있기 때문에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해순을 비롯한 여성 등장인물들은 가부장제의 윤리 규범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자신의 욕망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14, 15]
• 토속적인 아름다움: 작가는 기계 문명보다는 자연, 현대적 세련미보다는 토속적인 소박함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습니다. [8]

• 1965년 영화: 김수용 감독, 고은아, 신영균 주연. 문예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으로, 자연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한 영상미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수상했습니다. [3, 5]
• 1978년 영화: 김수형 감독, 장미희 주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