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황소서

1. 본문

격황소서(檄黃巢書)는 신라 헌강왕 때 최치원이 당나라 고변(高騈)의 종사관으로 있을 때 지은 격문입니다. 당나라 말기에 반란을 일으킨 황소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작성 배경: 881년, 최치원이 당나라 고변의 종사관으로 있을 때 작성했습니다.
• 목적: 황소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황소에게 항복을 권유합니다.
• 내용:
• 도로서 정상을 지키고, 변고에 대처하는 지혜를 강조합니다.
• 왕의 군대는 정벌할 뿐 싸우지 않으며, 은혜를 베푼 후에 벌을 준다고 말합니다.
• 황소에게 역사의 예를 들어 (유요, 왕돈, 안록산, 주차 등) 반란의 실패를 경고합니다.
• 천하의 사람들이 황소를 죽이려 하고, 귀신도 벌하려 한다고 위협합니다.
• 황소에게 항복하면 후한 상을 내리겠다고 회유합니다.
• 항복하지 않으면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 문학적 가치: 논리정연하고 세련된 표현으로, 최치원이 중국에서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치원의 문집 《계원필경(桂苑筆耕)》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격문은 전통적인 한문 양식 중 하나로, 반란자나 국가에 해를 끼치는 자에게 죄를 뉘우치고 항복할 것을 권유, 회유, 협박하는 글입니다.
• 최치원은 한국 한문학의 시조로 여겨지며, "동국문학지조(東國文學之祖)"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