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상인

1. 본문

경강상인은 조선 후기 한강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상인 집단을 말합니다. "경강(京江)"은 서울의 한강, 즉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의 구간을 이르는 말입니다.
주요 활동:

• 세곡 운송: 경강상인의 주된 역할 중 하나는 지방에서 거둔 세금(세곡)을 서울로 운송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배를 이용하여 세곡을 운반하고 그 대가로 운임을 받았습니다.
• 상업 활동: 세곡 운송 외에도 다양한 상품의 유통에 참여했습니다. 미곡(쌀), 목재, 어물, 소금 등 각종 물품을 거래하며 이윤을 남겼습니다.
• 도고(都賈) 상업: 자본을 축적한 경강상인들은 물품을 대량으로 매점매석하여 가격을 조절하는 도고 상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시전 상인들과 결탁하기도 했습니다.
• 선박 건조 및 수리: 일부 경강상인은 배를 직접 만들거나 수리하는 사업에도 관여했습니다.

• 한강 중심: 한강의 주요 나루터(마포, 서강, 용산, 뚝섬 등)를 거점으로 활동했습니다.
• 사상(私商)으로 성장: 관(官)의 허가를 받지 않고 상업 활동을 하는 사상으로서, 조선 후기 상업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객주(客主)와 연계: 위탁 판매를 담당하는 객주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상업 활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