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육송정 홍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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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육송정 홍교(高城 六松亭 虹橋)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간성읍 해상리와 탑현리의 경계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다리입니다. 2002년 2월 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3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육송정 홍교의 건립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748년에 편찬된 『간성군읍지(杆城郡邑誌)』에 육송정 홍교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어 적어도 18세기 중엽 이전에는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1745년(영조 21) 대홍수로 무너졌던 것을 다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다리는 하천의 폭이 약 12.3m 정도 되는 곳에 석축을 쌓고 길이 10.6m로 만들어졌습니다. 홍예의 기초는 자연 지형을 잘 활용하여 동쪽은 암반(높이 1.7m)을 그대로 이용하여 그 위에 홍예돌과 비슷한 크기의 장대석으로 1단의 지대석(높이 30cm)을 두었습니다. 서쪽에서는 3단의 지대석을 쌓은 후 그 위에 홍예를 올렸습니다.

육송정 홍교는 단칸 홍예교로 자연 지형을 잘 이용하여 축조되었으며, 보존 상태도 양호합니다. 특히, 다리 밑 부분에 조립된 무지개 형태와 그 위로 축조된 자연스럽게 쌓아 올린 자연석의 아름다움이 돋보여 우리나라 무지개 석재 다리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리 위에는 폭 3m의 목교(木橋)가 가설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