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1. 본문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사에 있는 조선 후기(1654년)에 조성된 불상입니다. 2016년 11월 15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9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중앙에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하고,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가 배치된 삼불좌상 형식입니다.
• 석가여래좌상과 아미타여래좌상에서 발견된 발원문과 1756년의 「문수사창건기」현판, 1843년의 「고창현취령산문수사한산전중창기」현판을 통하여 1654년에 조각승 해심, 성수, 승추, 민기, 도균, 묘관, 승조, 승열, 지문, 신일, 명조, 경성, 일안, 처인, 원변 등 15인의 조각승에 의해 조성된 불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 17세기 전반기 불상에 비해 양감이 강조되어 중량감이 있으며, 선묘는 비교적 깊이가 얕고 힘 있는 간결한 선묘를 구사하였습니다.
• 이는 17세기 전․중엽경 전라도 지역을 기반으로 크게 활동한 조각승 무염파 조각의 특징입니다.
• 수조각승 해심은 무염의 조각을 계승한 조각승으로, 스승의 조각풍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조각적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 조성 시기(1654년), 제작 주체(벽암 각성, 회적 성오, 상유, 해심 등), 조각승 등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기준 자료가 됩니다.
• 팔각대좌 윗면에 1844년에 백파 긍선의 증명으로 원담 내원이 중수화원으로 참여하여 불상을 중수하였다는 묵서명이 남아 있어 불상의 중수 과정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수조각승 해심의 조각 작품 중 완성도와 완결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조각사적 의의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