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회 (소설집)

1. 본문

《공진회》(共進會)는 안국선이 191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집입니다. 한국 최초의 근대적 단편소설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수록 작품: 〈기생〉, 〈인력거꾼〉, 〈시골노인 이야기〉 총 3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탐정순사〉와 〈외국인의 화(話)〉라는 두 작품이 더 있었으나, 경무총장의 명령으로 삭제되었습니다.
• 최초의 단편소설집: 1915년 8월에 발행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단편소설집입니다.
• 작품 특징:
• 〈기생〉: 서울, 일본, 중국을 배경으로 기생 출신 여주인공의 고난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 〈인력거꾼〉: 가난한 서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액자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시골노인 이야기〉: 1890년대를 배경으로 의병활동을 겪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의의: 안국선은 이 소설집을 통해 재미와 계몽을 동시에 추구했습니다. 이는 근대 계몽기 소설의 특징인 대중성과 계몽성이 혼재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 안국선은 〈금수회의록〉이라는 작품도 썼는데, 이 작품은 동물들을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우화 소설로, 사회 비판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반면, 《공진회》는 친일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1915년에 개최된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는 국가적 규모의 공적 전람회로, 미술품이 상품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