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고산정 및 제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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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고산정 및 제월대(槐山 孤山亭 및 霽月臺)는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있는 명승지입니다. 조선 중기 문신인 유근(1549∼1627)이 세운 정자인 고산정과 주변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암반인 제월대를 포함합니다. 1978년 10월 27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고산정(孤山亭)고산정은 괴강(槐江)이 내려다보이는 제월대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선 선조 때의 명현(名賢) 서경(西坰) 유근(柳根)이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로 있을 때 이 곳의 풍광을 사랑하여 1596년(선조 29년)에 만송정(萬松亭)과 고산정사(孤山精舍)를 지었습니다. 광해군 때 낙향하여 이 곳에 은거하면서 고산정이라 개칭하였습니다. 맑은 냇물이 발 아래로 굽어보이는 벼랑 위에 세워져 있으며,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제월대(霽月臺)제월대는 고산정 동남쪽에 있는 암반으로, 정자 남쪽에 펼쳐진 야산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월대'라는 이름은 비 갠 뒤 맑은 달이 뜬 밤의 경치가 아름다운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고산9경(孤山九景)고산정과 제월대는 괴강 기슭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일컫는 고산9경 중 하나입니다. 고산9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경 만송정(萬松亭)
• 제2경 황니판(黃泥坂)
• 제3경 관어대(觀魚臺)
• 제4경 은병암(隱屛巖)
• 제5경 제월대(霽月臺)
• 제6경 창벽(蒼壁)
• 제7경 영객령(迎客嶺)
• 제8경 영화담(迎霞潭)
• 제9경 고산정사(孤山精舍)

찾아가는 길고산정 및 제월대는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벽초 홍명희 문학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홍명희는 괴산 출신으로, 소설 '임꺽정'의 작가입니다.
주변 관광고산정에서 은병암 벼랑길, 벚꽃길, 제월대 전망대, 애한정을 지나 괴강 관광지까지 이어지는 8.2km의 달래강 1코스는 벚꽃이 아름다운 4월에 봄 산책 코스로 좋습니다.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