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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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도감(敎藏都監)은 고려 시대에 속장경(續藏經)의 판각(板刻)을 맡았던 관청입니다. 1086년(선종 3년)에 대각국사 의천(義天)의 요청에 따라 흥왕사(興王寺)에 설치되었습니다.
설치 배경 및 목적:

• 의천은 송나라에서 불교 서적을 수집하고, 국내외의 불서를 모아 정리하여 목록인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을 만들었습니다. (1090년, 고려 선종 7년)
• 이 목록을 바탕으로 교장(敎藏, 속장경)을 간행하기 위해 교장도감을 설치했습니다.
• 교장은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경전의 주석서인 장소(章疏)들을 모아 간행했습니다.

• 의천은 흥왕사에 교장도감을 설치하고 10여 년간 교장 간행 작업에 힘썼습니다. (1091년, 고려 선종 8년)
• 교장도감에서는 경전 주석들을 모아 속장경을 간행했습니다.

• 의천이 입적한 후에도 작업이 이어졌으나, 완성된 교장(판목)은 몽골군의 침입으로 흥왕사가 불타면서 소실되었습니다.
• 인쇄본 일부는 송광사에 남아있습니다.

• 교장도감의 설치와 교장 간행은 고려 불교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교장은 불교 교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교장도감은 임시 기관으로 설치되었습니다.
• 교장도감 외에도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중대사를 위해 여러 임시 기관(도감)이 설치되었습니다. (예: 식목도감, 주전도감, 구제도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