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실관리위원회

1. 본문

구황실관리위원회(舊皇室管理委員會)는 해방 후 구황실 및 황실의 소유 물품, 재산을 관리하기 위해 조직된 임시 단체입니다. 1945년 8월 16일에 조직되어 1945년 11월 8일에 폐지되었습니다. 이달용, 이규용, 윤홍섭, 김익동 등 황실 종친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습니다.

구황실관리위원회는 이왕직을 대신하여 구황실 재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왕직은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 황실의 재산을 관리하던 기관이었으나, 해방 후 조선총독부 이왕직이 구황실사무청으로 개조되면서 구황실관리위원회가 그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구황실관리위원회는 현 문화재청의 모태가 되는 구황실사무청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황실사무청은 1945년 11월 8일 설립되어 대한제국 황실의 재산 및 서울특별시 내와 주변의 각종 궁궐 전각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이후 구왕궁재산관리위원회, 구황실재산사무총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61년 문화재관리국으로 변경되어 구황실 재산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조선왕조 및 이전 왕조들의 문화유산을 포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