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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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국공합작(國共合作)은 중국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이 협력한 것을 말하며,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제1차 국공합작 (1924년 1월 ~ 1927년 4월):
- 배경: 당시 중국은 군벌 세력과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쑨원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소련의 지원을 받아들이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여 통일 전선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 내용: 쑨원은 '연소(聯蘇, 소련과 연대), 용공(容共, 공산당을 포용), 부조농공(扶助農工, 농민과 노동자를 지원)'의 3대 정책을 채택하고, 공산당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민당에 입당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당과 공산당은 북방 군벌 타도와 제국주의 열강 축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 결과: 국공합작을 통해 국민당은 세력을 확장하고, 황포군관학교를 설립하여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쑨원 사후 국민당 내 우파 세력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산당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결국 1927년 장제스의 4.12 쿠데타로 인해 제1차 국공합작은 결렬되었습니다.
제2차 국공합작 (1937년 ~ 1945년):
- 배경: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은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국민당과 공산당은 항일 투쟁을 위해 다시 협력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내용: 1937년 중일 전쟁 발발 후, 양측은 항일 민족 통일 전선을 결성하고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협력했습니다. 장제스는 공산당의 합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공산당은 국민당 정부의 지도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합작이 이루어졌습니다.
- 결과: 국공합작을 통해 중국은 일본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었지만, 양당 간의 갈등은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일본 항복 후, 양당은 다시 내전에 돌입하게 되었고, 결국 공산당이 승리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제3차 국공합작?1981년, 중국은 평화 통일을 위해 국민당과 공산당 간 대등한 입장에서의 교섭과 제휴를 제안하며 '제3차 국공합작'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후진타오와 롄잔의 회담을 '제3차 국공합작'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전의 국공합작과는 목표와 성격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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