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마장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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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1월 30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경마장(현 군산시 구암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입니다. 이 사고는 미군이 일본군으로부터 압수한 폭탄을 경마장에 보관하던 중, 보초를 서던 미군들이 추위를 피하려고 피운 모닥불이 탄약에 옮겨붙어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 및 경과:

• 원인: 경계 근무 중이던 미군이 피운 모닥불이 일본군 무기창의 포탄에 착화되어 폭발했습니다.
• 경과:
• 미군이 군산경마장에 주둔하면서 일본군이 남기고 간 폭탄을 경마장에 보관했습니다.
• 추운 날씨에 미군 병사들이 모닥불을 피웠고, 이 불이 포탄에 옮겨붙어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폭발로 인해 경마장 건물이 잿더미가 되었고, 대형 화재로 이어져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명 피해:
• 사망: 최소 42명 (의용소방대원 9명, 미군 헌병 23명, 경찰(소방) 7명, 일반 시민 3명)
• 부상: 1,000여 명
• 재산 피해:
• 건물 전파: 177동
• 이재민: 650명

• 사고 현장 인근 월명공원에 순직한 의용소방대원을 기리는 "의용불멸탑"이 건립되었습니다.
• 군산소방서는 매년 순직 의용소방대원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 군산 군경묘지에는 당시 사고로 희생된 8인의 의용소방대원 묘소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 군산 경마장 폭발 사고는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였습니다.
• 당시 폭발의 충격은 60리(약 24km) 떨어진 익산과 김제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