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지보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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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지보사 삼층석탑(軍威 持寶寺 三層石塔)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군위읍 지보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입니다. 1980년 9월 16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8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보사 삼층석탑의 특징:

• 형태: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높이는 약 4.1m (또는 4.2m)입니다.
• 기단부: 기단부는 통일신라 후기의 전형적인 구성 수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엄 조각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 하층 기단: 지대석, 하대석, 중석이 모두 높으며, 중석 각 면에는 우주(모서리 기둥)와 탱주(받침 기둥)가 있고, 그 사이에는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하층 기단 갑석은 두껍고 윗면에 경사가 있습니다.
• 상층 기단: 중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굵게 표현되었고, 그 사이에 팔부신중(八部神衆)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상층 기단 갑석은 두껍고, 밑에는 부연이 있으며, 앙련(위로 향한 연꽃)이 조각된 방형 별석을 놓아 탑신부를 받치고 있습니다.
• 탑신부: 옥신석(몸돌)과 옥개석(지붕돌)이 각각 1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옥신석: 각 층의 옥신석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으며, 특히 1층 옥신에는 4면에 문비형(문짝 모양)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 옥개석: 처마 밑은 수평이고, 지붕받침은 각 층 4단입니다.
• 상륜부: 노반(露盤, 탑의 최상부 옥개석 위에 놓이는 장식)과 복발(覆鉢, 노반 위에 놓는 엎어놓은 주발 모양의 장식)이 남아 있습니다.

지보사:지보사는 673년(신라 문무왕 13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창건 당시 맷돌, 가마솥, 청동향로 등 세 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어 지보사(持寶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보사는 은해사의 말사이며, 경내에는 보물 제682호인 삼층석탑과 19세기 건축물인 보화루(寶華樓)가 있습니다.
건립 시기:지보사 삼층석탑은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로 넘어가는 시점의 특징을 보이며, 고려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종합적인 평가:군위 지보사 삼층석탑은 각 부재가 대체로 높아 전체적으로 높아 보이는 시대적 특징을 보이며, 초층 옥신 밑의 앙련석 받침은 이 탑의 뚜렷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통일신라 시대 석탑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장식성이 풍부하고 새로운 양식이 가미된, 고려시대 석탑 양식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