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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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유(權景裕)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군요(君饒)·자범(子汎), 호는 치헌(癡軒)입니다. 다음은 권경유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생애 및 활동:

• 김종직(金宗直)의 제자로, 1483년(성종 14) 진사가 되고 1485년(성종 16)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했습니다.
• 예문관검열, 홍문관정자를 거쳐 1490년(성종 21)에는 호당(湖堂)에서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했습니다.
• 부모 봉양을 위해 외직을 청하여 제천현감으로 나갔습니다.
•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되어 유자광(柳子光), 이극돈(李克墩) 등의 모함을 받아 처형되었습니다.
• 평소 성품이 강직하였으며, 김일손(金馹孫)은 권경유 서재의 이름을 치헌(癡軒)이라 짓고 “그대는 외딴 고을의 현감을 자청하였으니 벼슬살이에서 바보짓이다. 그대는 조용히 앉아서 못된 토호와 간사한 향리를 무찌르며 홀아비와 과부를 어루만지는 데에만 마음을 두고 세금 걷는 데에 서투르니 정사에 어리석다”라고 역설적으로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 남효온, 김일손, 강경서 등과 함께 사장, 정사, 절의, 효행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 증조부: 권집지(權執智)
• 조부: 권영화(權永和)
• 외조부: 이승손(李承孫)
• 부: 광주판관(光州判官) 권질(權耋)
• 처: 양천 허씨(陽川許氏) - 허혼(許混)의 딸

• 시호는 효강(孝康)이며, 중종반정 후 도승지에 추증되었습니다.

• 권경유는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실은 것이 문제가 되어 무오사화 때 처형되었습니다.
• 제천현감 재직 시절 객사 서쪽에 곁채인 치헌(癡軒)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