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대세지보살좌상

1. 본문

금동대세지보살좌상(金銅大勢至菩薩坐像)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보살상으로, 지혜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없애준다는 대세지보살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1990년 9월 20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04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 관악구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자세: 연꽃 대좌 위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 크기: 높이 16cm의 작은 금동상입니다.
• 머리: 꽃무늬와 보배로 화려하게 장식된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정수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보관 정면에는 보병(寶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경전과 함께 이 보살상이 대세지보살임을 알려주는 특징입니다.
• 얼굴: 신체에 비해 작은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세련되고 탄탄한 인상을 줍니다.
• 신체: 가슴은 양감 있게 표현되었으나, 허리와 배는 거의 구별되지 않아 날씬한 모습입니다. 매우 탄력적인 신체 표현이 돋보입니다.
• 대좌: 연잎이 3겹으로 중첩된 연꽃 대좌입니다.

제작 시기:얼굴, 구슬 장식, 연꽃무늬 등을 고려해 볼 때 고려 후기(14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세지보살: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협시보살 중 하나로, 지혜의 빛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입니다. 일반적으로 보관에 정병(淨甁)이 표현되고, 손에는 경책(經冊)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2021년 7월 27일, 유튜브 채널 'KBB 한국불교방송'에서는 "보물 제1047호 금동대세지보살좌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