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따는 콩밭

1. 본문

"금 따는 콩밭"은 1935년 김유정이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가난한 농부 영식이 금을 찾아다니는 수재의 꾐에 빠져 콩밭을 파헤치지만, 결국 금을 찾지 못하고 콩밭만 망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줄거리:주인공 영식은 가난한 소작농으로, 근근이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어느 날, 금광을 떠돌던 수재가 영식에게 콩밭에 금맥이 있다고 꼬드깁니다. 영식은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아내와 함께 콩밭을 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파도 금은 나오지 않고, 영식은 점점 초조해하며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수재는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흙 속에서 붉은 황토 한 줌을 꺼내 금이라고 속이고, 그날 밤 도망칠 결심을 합니다.
작품의 의미:

• 허황된 욕망에 대한 비판: 이 소설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현실을 외면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합니다. 영식은 수재의 감언이설에 속아 멀쩡한 콩밭을 망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합니다.
• 당시 시대 상황 반영: 1930년대 일제강점기, 많은 농민들이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일제는 전쟁 물자 조달을 위해 금을 필요로 했고, 이로 인해 조선에서는 금광 개발 붐이 일었습니다. "금 따는 콩밭"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가난한 농민들이 금에 현혹되어 헛된 꿈을 좇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해학과 연민: 김유정은 영식의 어리석은 행동을 희화화하면서도, 가난 때문에 절망하는 농민들의 현실에 대한 연민을 드러냅니다.

• "금 따는 콩밭"은 김유정의 다른 소설 "금", "노다지", "연기"와 함께 금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2023학년도 수능특강 문학에 소설 일부가 수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