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할복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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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할복 사건은 1975년 4월 11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재학생 김상진이 유신체제와 긴급조치에 항거하여 할복 자살한 사건입니다.
사건 배경:

• 1970년대 유신 체제 하에서 박정희 정권의 억압적인 통치에 대한 학생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많은 학생들이 체포, 구속되면서 학생 운동이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 1975년 4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생들은 학원 자율화와 언론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구속되었습니다.

• 1975년 4월 11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생 300여 명은 구속 학생 석방을 요구하는 성토 대회를 열었습니다.
• 김상진은 이 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양심선언문"을 낭독한 후, 미리 준비한 칼로 할복을 시도했습니다.
• 김상진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인 4월 12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 김상진의 죽음은 유신 체제에 대한 저항 의지를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후 명동성당에서 김상진 추도식이 열렸고, 이는 민주구국선언 사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 윤보선은 김상진에 대해 "그 내용이 논리정연하고 위정자의 오류와 잘못을 세련된 문장으로 지적하였다. 결코 감정을 앞세운 글이 아니라 사려깊은 논리와 투철한 민주주의 신념으로 가득찬 애국적 충고문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김상진은 민주화 운동가로 인정받았으며, 그의 희생은 한국 민주화 운동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