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귀신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1. 본문

김제 귀신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金堤 歸信寺 塑造毘盧遮那三佛坐像)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금산면 귀신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으로, 2007년 4월 20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51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오른쪽)과 아미타불(왼쪽)을 배치한 삼불좌상 형식입니다.
• 흙으로 만든 소조 불상으로, 높이가 3m 정도 되는 대형 불상입니다.
• 인자하고 부드러운 얼굴 표정과 허리가 긴 장신형(長身形)의 불신은 우아하고 품위 있는 불격을 보여줍니다.
• 비로자나불의 지권인(智拳印) 수인: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 쥐고 왼쪽 검지 끝을 오른쪽 검지 첫째 마디 쪽으로 뻗은 모습은 명나라 시대 비로자나불에서 나타나는 수인입니다.

• 1633년에 작성된 귀신사 나한전 낙성문에 따르면 그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귀신사가 1624년에 중건된 것으로 미루어 1624년에서 1633년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임진왜란 이후 17세기에는 대형 소조 불상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귀신사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 17세기 전반, 명나라의 조각 양식을 수용하면서 이를 조선 불상에 정착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양식을 창출해 내고자 하였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 거대한 규모와 소조 불상 조각의 뛰어난 기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 비로자나불은 불교의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입니다.
• 약사불은 질병의 고통을 없애 주는 부처이며,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세계에 살면서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부처입니다.
• 귀신사 대적광전은 보물 제8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