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1937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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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영화 "나그네"는 이규환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한국 흑백 영화입니다. 성봉영화사에서 제작되었으며, 같은 해 4월 단성사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줄거리:

• 주인공 영태는 아내와 아이들을 무시하고 노름에 빠져 삽니다. 그의 아내는 그런 남편을 걱정합니다.
• 영태는 이발소 주인 춘수와 한패인 철수에게 속아 노름빚을 지고, 작부 향심에게 빠졌다가 버림받습니다.
• 영태의 아버지 박 노인은 아들을 호수에 데려가 꾸짖고 돈을 주어 빚을 갚게 합니다.
• 영태는 타향에서 노동하며 새 삶을 찾지만, 고향에 돌아와 춘수가 아내를 욕보이려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 춘수가 아버지의 살해범임을 알게 된 영태는 춘수와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도끼로 춘수를 죽인 후 체포됩니다.

• 이규환 감독은 데뷔작 "임자 없는 나룻배"와 마찬가지로 냉철한 리얼리즘 미학을 보여줍니다.
• 차분한 농촌 생활, 사공 생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정감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넘어 민족적인 정의감이 분출된 복수를 보여줍니다.
• 당시 조선 영화의 최고봉이라는 격찬을 받았으며, 1938년 조선일보영화제에서 '발성영화 10선'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 돈, 겁탈, 복수의 구조로 조선영화의 고전적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홍찬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 일본 영화사 신흥키네마에서 영화 수업을 받은 이규환 감독이 스승 스즈키 주기치의 도움을 받아 각본을 쓰고 연출했습니다.
• 일본인 오오쿠보 다스카츠가 촬영을 담당했고, 일본 신흥키네마에서 미술, 편집, 녹음, 현상을 담당했습니다.
• 제작 과정에 일본인들의 참여도가 높아 조선영화가 아니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국제영화협회의 추천으로 구미 여러 나라에 수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