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센 난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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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 난민상(Nansen Refugee Award)은 유엔난민기구(UNHCR)가 1954년부터 매년 난민, 국내 실향민, 무국적자 등 유엔난민기구 보호대상자의 구호에 기여한 개인, 단체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제정 배경 및 목적:

• 이 상은 노르웨이의 탐험가이자 과학자, 외교관이며 국제연맹의 초대 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낸 프리됴프 난센(Fridtjof Nansen)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 난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난민 문제 해결에 헌신했으며, 난민의 귀환과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난센 여권'을 도입하여 난민에게 국제적 보호를 제공하는 최초의 법적 수단을 마련했습니다.
• 난센 난민상은 난센의 정신을 이어받아 난민 보호와 지원에 헌신하는 이들의 노력을 인정하고, 난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수상자는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노르웨이 정부 및 스위스 정부 지명 대표, 유럽평의회장, 국제자원봉사기구위원회(ICVA)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결정합니다.
• 시상식은 매년 10월경 제네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미화 10만 달러(또는 15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상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수상자가 진행하는 난민 보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 1954년: 엘리너 루스벨트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유엔인권위원회 초대 의장)
• 1972년, 1983년: 줄리어스 니에레레 (탄자니아 대통령)
• 1993년: 국경없는 의사회
• 2001년: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탈리아 테너)
• 2009년: 에드워드 케네디 (미국 상원의원)
• 2022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시리아 난민 수용)
• 2023년: 압둘라히 미레 (난민 출신 언론인, 난민 아동 교육 증진)

• 글로벌 수상자: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2015년과 2016년 시리아 난민 위기 당시 120만 명 이상의 난민과 비호 신청자를 수용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 지역 수상자(아프리카): 음베라 소방대(Mbera Fire Brigade)는 난민들이 설립한 모리타니의 자원봉사 소방대로, 산불 진화와 나무 심기를 통해 지역 환경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 글로벌 수상자: 압둘라히 미레는 케냐의 다답 난민촌에서 난민 아동 교육 기회 확장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