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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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남도입창(南道立唱)은 전라도 지방의 전문 소리꾼들이 부르던 노래로, 서서 부르는 형태이기 때문에 남도선소리라고도 불립니다. 20세기 초, 서울의 협률사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광주에도 양명사(광주협률사)가 설립되어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경기잡가의 연행 방식을 모방하여 남도잡가가 구성되었습니다.
남도입창은 다음과 같은 곡들로 구성됩니다.
- 기본 구성: 〈보렴〉, 〈화초사거리〉,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흥타령〉
- 추가 가능 곡: 〈남원산성(둥가타령)〉, 〈개고리타령〉, 〈물레타령〉, 〈까투리타령〉, 〈진도아리랑〉, 〈동백타령〉, 〈동해바다〉 등
〈보렴〉과 〈화초사거리〉는 신방초가 창작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보렴〉은 육자배기 토리를 바탕으로 염불의 메나리토리 영향을 받아 '레(re)' 음의 사용이 두드러지는 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도잡가는 판소리의 고장인 남도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으며, 많은 명창들이 남도잡가를 불렀습니다. 대표적인 명창으로는 장판개, 조진영, 김정문, 김추월, 이화중선 등이 있으며, 광복 후에는 오정숙, 성우향, 안숙선 등이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남도잡가는 장구를 직접 치면서 부르지는 않고 반주자가 따로 있으며, 발성법이나 시김새 등에서 남도 특유의 음악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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